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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박사’ 송차갑의 쌀 건강법

‘색 있는 곡류’ 세 끼 챙기면 암·비만 잡는다

  • 글: 송차갑 송차갑삼쌀연구원 대표 scarf94@joins.com

‘잡곡박사’ 송차갑의 쌀 건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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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풍년이 들어도 아무도 반기지 않는다. 해마다 쌀이 남아돌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에선 쌀 소비가 늘고 있다. 쌀이 급증하는 성인병 예방·치료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홈쇼핑 채널을 통해 7년간 1만t의 잡곡을 판매한 잡곡박사 송차갑이 들려주는 ‘밥 건강법’ 강의.[편집자]
‘잡곡박사’ 송차갑의 쌀 건강법

쌀 건강법을 전파하는 송차갑씨.

세계는지금 비만과 전쟁중이다. 국제비만특별조사위원회가 추산하는 비만인구는 약 17억명. 16년간 연인원 100만명을 대상으로 비만 연구를 해온 미국 암학회는 대상자 가운데 여성의 20%, 남성의 14%가 비만이라고 밝혔다. 이 암학회는 미국에서 비만문제가 해소되면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매년 9만명씩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에서 체중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연간 250만명이며, 2020년에는 5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비만과의 전면전

미국 비만치료전문의협회 회장을 지낸 비만전문가 데니스 브루너 박사는 “지방세포는 다른 세포를 파괴하는 염증유발물질을 분비한다. 따라서 비만환자는 암, 당뇨병, 심장병 등 심각한 질병에 걸리기 쉽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비만이 고혈압 등 일반 성인병은 물론 대장암, 식도암, 간암 등 9가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살찐 사람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여기에 비만이 암의 조기발견과 재발 포착, 치료 등을 어렵게 만든다는 연구결과까지 더해져 비만환자들을 질리게 만든다.

미국 암학회의 유제니어 칼레 박사는 “비만인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신장암과 식도암의 발생 위험이 3배나 높으며, 과체중이나 비만인 남성의 대장암 발병 위험률은 정상체중인 남성보다 2배 이상 높다”고 말한다. 폐경 여성의 경우 과체중일 때 정상체중의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30% 이상 높으며 비만여성은 50%나 더 높다고 한다.

비만아에 대한 실태보고는 경악할 정도. 비만의 심각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그 대책을 논의하는 기구인 국제비만대책위원회가 전세계 아동을 대상으로 비만 여부를 조사한 결과 10%나 되는 아동이 비만 혹은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나 아동비만의 심각성을 일깨웠다.

이 위원회는 또 비만·과체중 아동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정상체중 어린이보다 무려 100배가 높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2003년 7월 학술회의 참석차 한국에 온 국제비만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에서도 아동비만이 큰 문제라고 경고한 바 있다.

비만의 위험성이 하나둘 보고되는 가운데 ‘비만제국’ 미국을 비롯해 전통적인 장수국가 일본, 복지와 여유의 상징인 뉴질랜드 등 여러 국가에서 비만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2003년 부시 대통령이 “건강으로 애국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비만을 퇴치해야 한다”고 밝힌 ‘비만과의 전쟁’ 선포에 이은 실행계획의 하나로 2006년부터 모든 제조식품에 비만을 초래하는 전이 지방산 함량을 표시하는 라벨을 부착할 것을 법제화했다. 뉴욕시의회는 각급 공립학교에 설치된 자동판매기에서 비만의 직·간접 원인을 제공하는 스낵류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미국의 변호사들은 패스트푸드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2004년 가을, 뉴질랜드는 어린이들의 과체중과 비만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2006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체육과목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정책적 결정을 내렸다. 싱가포르 정부도 비만아들을 교내 헬스클럽에 의무적으로 보내 체중감량 훈련을 시키는 등 미래사회의 주인공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비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일부 학교에서는 방부제를 넣은 음식이나 통조림 식품, 튀긴 음식과 청량음료, 카페인 음료 대신 건강식품을 급식 메뉴에 포함하도록 했다. 아울러 매년 9월 한 달 동안은 성인들도 비만과의 전쟁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는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밥만이 희망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식생활을 밥 중심으로 다시 바꾼다면 말이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는 한국, 미국, 그리스 3국의 평균치 가정식단을 모델로 각 식단의 장단점 및 질병과의 함수관계 등을 연구해 발표한 바 있는데, 이에 따르면 비만을 예방하는 데는 쌀밥과 김치로 이뤄진 전통식단이 그만이라는 것이다. 지중해식 식단이 미국 등 선진국에서 건강식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국인에겐 한국식단보다 더 낳은 게 없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같은 주장이 나왔다. 교토대학원 교수를 역임한 모험병리학자 야모리 유키오 박사는 ‘장수의 비밀’이란 책에서 일본이 장수국가가 된 비결이 주식인 쌀에 있다고 말했다. 서구에서는 인체활동에 필요한 칼로리의 절반을 지방에서 섭취하는 데 비해 일본에서는 주식인 쌀에서 섭취하기 때문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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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송차갑 송차갑삼쌀연구원 대표 scarf94@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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