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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추천 도서

퍼플라인 외

  • 담당·구미화 기자

퍼플라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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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라인(전 2권)볼프람 플라이쉬하우어 지음, 김청환 옮김

퍼플라인 외
나체로 욕조 속에 앉아 있는 두 여인 중 왼쪽 여인이 오른쪽 여인의 젖꼭지를 살며시 잡고 있고, 오른쪽 여인의 왼손엔 반지가 들려 있다. 두 여인 뒤로 한 여인이 벽난로 가까이에서 바느질을 하고 있고, 벽난로 위에는 벌거벗은 남자의 하반신이 그려진 그림 액자가 놓여 있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작자미상의 ‘가브리엘 데스트레와 그 자매’라는 그림이다. 여인의 자태가 수상한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누구이며 도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일까? 한편 1599년, 프랑스 왕 앙리 4세의 정부(情婦) 가브리엘 데스트레는 앙리 4세와의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갑작스레 죽었다. 그녀는 임신 6개월 상태였다. 가브리엘 데스트레는 왜 죽었을까?

‘퍼플라인’은 각각 예술과 역사적 사실에서 출발한 두 가지 의문을 하나로 엮은 추리소설이다. ‘가브리엘 데스트레와 그 자매’ 그림에 매혹된 문학연구가 안드레아 미켈리스는 우연히 16세기 데스트레의 죽음과 당시 프랑스의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를 기록한, 19세기 역사가 모르슈타트의 미완성 원고를 손에 넣은 뒤 400년 전 역사를 탐험한다. 데스트레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비밀을 푸는 데 ‘가브리엘 데스트레와 그 자매’ 그림과 유사품 ‘욕조 속의 가브리엘’, ‘욕조 속의 여인들’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Human & Books/ 328쪽, 320쪽/ 각권 9000원

장외인간(전 2권) 이외수 지음

어느 날 문득 밤하늘에서 달이 사라졌는데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생활한다. 누구도 달이 있었다는 것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오직 닭갈비집 ‘금불알’의 주인이자 문학청년인 이헌수만 달의 행방을 궁금해한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 예금을 인출한 헌수는 동업자인 찬수에게서 공금을 횡령했다고 비난받고, 급기야 정신병자로 몰린다. 납득할 수 없는 현실을 견디지 못한 헌수는 제 발로 정신병원에 들어가 물질만능주의 세상에서 밀려난 장외인간들을 만난다. 올해로 문학인생 30년을 맞은 이외수가 낭만이 사라져버린 우리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을 달이 뜨지 않는 사회에 빗대어 표현한 장편소설. 해냄/ 263쪽, 266쪽/ 각권 8500원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페터 회 지음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코펜하겐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소년이 추락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경찰은 단순 실족사로 결론짓지만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마추어 탐정 스밀라는 눈 위에 남겨진 발자국을 보고 소년의 죽음이 사고가 아님을 확신한다. 이후 소년의 집에서 발견한 편지와 녹음테이프를 단서로 수수께끼를 풀어가던 스밀라는 아이의 죽음이 그린란드 탐사 도중 사망한 아이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 있음을 알아차린다. 코펜하겐과 그린란드를 배경으로 얼음과 숫자, 눈에 남다른 통찰력을 가진 한 여성이 소년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1992년 덴마크어로 출간된 이래 전세계 33개국에 번역된 작품. 마음산책/ 628쪽/ 1만3500원

로베스피에르, 혁명의 탄생 장 마생 지음, 양희영 옮김

1775년 젊은 국왕 루이 16세는 랭스에서 축성(祝聖)을 받고 돌아오는 길에 루이르그랑 콜레주 앞에 멈춰 섰다. 그때 퍼붓는 비를 맞으며 땅바닥에 무릎 꿇고 축사를 낭독한 열일곱 살의 청년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훗날 루이 16세를 단두대에서 무릎 꿇게 만드는 로베스피에르다. 이 책은 루소의 아들로 태어나 특권층의 허위와 비리를 공격하는 패기 넘치는 변호사이던 로베스피에르가 논리 정연한 연설로 민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프랑스를 대혁명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으며 공포정치 끝에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는 드라마틱한 혁명 일대기를 담은 평전이다. 교양인/ 752쪽/ 2만9000원

옛 그림에서 만난 우리 무예 풍속 허인욱 지음

고려대에서 한국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삼척대에서 강의 하고 있는 저자는 18년간 전통무예를 수련한 무예인이다. 우리 조상들이 어떤 모습으로 무예를 행했을지 궁금해하던 그는 각종 문헌과 옛 그림들에서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전통 무예와 관련한 정보들을 모았다. 병풍 그림에서 무과 시험을 보고 있는 사람을 찾아내 활 쏘는 자세를 관찰하고, ‘평양감사향연도’의 연회를 구경하는 무리 속에서 싸움을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포착해낸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지 못하던 작은 그림 속에서 발견한 검을 들고 겨루는 모습, 칼춤을 추는 모습, 말 위에 서거나 물구나무 선 모습 등은 우리 조상들이 전통적으로 무(武)를 천시했다는 편견을 깨고, 무예가 하나의 풍속이었음을 알게 한다. 푸른역사/ 384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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