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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전문가 강일준 교수의 심혈관 질환 예방법 특강

“중풍, 심장마비 막으려면 비타민E에 주목하라!”

  • 안도운 기공학 전문가·오운육기연구소장

콜레스테롤 전문가 강일준 교수의 심혈관 질환 예방법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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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의학적 연구결과에 의하면 콜레스테롤은 인체의 여러 조직에서 만들어지나 주로 간에서 생성된다고 한다. 음식으로 섭취되는 콜레스테롤 양은 전체 콜레스테롤 양의 20~30%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이렇게 간과 음식물을 통해 합성된 콜레스테롤은 혈액의 흐름을 타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장기로 운반된다.

이때 콜레스테롤은 혈액에 녹지 않기 때문에 다른 지방 및 단백질과 함께 뭉친 지질단백질(lipoprotein)이라는 작고 둥근 입자 형태로 존재하며, 지질단백질은 마치 잠수함처럼 혈액 속을 돌아다니며 콜레스테롤을 우리 몸 곳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LDL 100 이하, HDL 40 이상으로

-흔히 콜레스테롤에는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게 바로 지질단백질에 따른 분류입니다.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잠수함, 즉 지질단백질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간에서 다른 조직으로 콜레스테롤을 실어 나르는 지질단백질을 LDL(Low Density Lipoprotein·저밀도지질단백질)이라고 하고, 다른 조직에서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가져오는 지질단백질을 HDL(High Density Lipoprotein·고밀도지질단백질)이라고 합니다. LDL은 혈관에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하는 등으로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하지요. 반면 HDL은 조직에서 소모되지 않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는 일을 합니다. 이렇게 운반된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분해돼 담즙으로 바뀌기 때문에, 결국 HDL은 콜레스테롤을 없애주는 ‘혈관 청소기’ 구실을 하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지요.”



-의학계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매우 중시합니다. 수치가 높다거나 낮다고 하는 기준이 있습니까.

“콜레스테롤 수치란 LDL과 HDL을 합한 값을 말합니다. 그런데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은 약 70%가 LDL에 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것은 대개 LDL 수치가 높다는 것을 뜻합니다. 아무튼 두 가지를 합한 총 콜레스테롤이 200㎎/㎗ 이하라야 일반적으로 정상치라고 합니다. 수치가 이보다 높으면 높을수록 관상동맥질환 같은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을수록 좋은 것도 아니죠.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을 구성하는 중요 요소인데, 수치가 너무 낮으면 미세출혈과 같이 혈관이 터지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신경과팀은 콜레스테롤이 165㎎/㎗ 이하인 사람은 정상 수치인 사람보다 뇌의 미세출혈이 11배나 많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어요. 따라서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165~200㎎/㎗를 유지하는 게 좋다는 결론이 나오지요.”

그러나 강 교수는 요즘 한국인들은 서구식 식습관 등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기준치보다 높게 나오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은 100㎎/㎗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4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상태라고 한다. 흥미로운 것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는 것. 결국 LDL 수치를 낮추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의 핵심인 셈이다.

‘침묵의 살인자’를 경계하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실제로 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까.

“혈액 속을 순환하는 LDL이 혈관 안쪽 벽(내피)에 쌓이면 혈관이 좁고 두꺼워지면서 딱딱해지는 등 혈관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동맥경화의 원인은 아직도 확실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동맥경화가 생긴 부위엔 어김없이 콜레스테롤이 다량으로 존재하고 있지요. 또 비정상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매우 젊은 나이에도 심한 동맥경화가 생긴다는 내용이 임상의학계의 논문에 나오고, 동물에게 다량의 콜레스테롤을 투여하면 인위적으로 동맥경화 병변을 만들 수 있다는 실험결과도 있지요.

이 때문에 의학계는 콜레스테롤을 동맥경화의 위험인자라고 명명했습니다. 심근경색, 협심증 같은 허혈성 심질환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연관이 깊습니다. 미국인 35만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허혈성 심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맥경화가 일어난 혈관은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결국 동맥경화의 합병증으로 뇌중풍이나 심장마비, 심지어 돌연사까지 불러온다는 것이 강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또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 흡연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잘 관리하는 게 이런 질환을 예방하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콜레스테롤은 고혈압과 달리 수치가 높게 나와도 당장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콜레스테롤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콜레스테롤은 음식물을 통해 전체의 30% 정도가 만들어지며 나머지 70%는 간에서 생성됩니다.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서는 일단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외인성(外因性) 콜레스테롤, 즉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겠지요. 그런데 건강한 사람들은 음식물 조절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정상 수준으로 관리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지만, 심혈관계의 기능이 약하거나 관련 질환을 앓은 사람, 또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음식물 관리만으로는 좀 부족하다는 게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음식과 상관없이 간에서 만들어지는 콜레스테롤이 전체 콜레스테롤의 70%를 차지하고, 그 양도 하루 800㎎에 달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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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운 기공학 전문가·오운육기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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