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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간 자리 외

  • 담당·구미화 기자

머물고 간 자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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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간 자리 외
머물고 간 자리 이청준 지음, 김선두 그림

2000년부터 쓴 산문을 추려 엮은 책. 작가의 세상살이에 대한 회고와 문학에 대한 감회가 담겨 있다. 첫 장 ‘우리를 웃기는 삶의 허방’에는 문학 작품을 둘러싼 담론 위주의 글들이 실려 있다. 작가는 소설 속 사랑의 삼각 구도가 여성 상위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하고, 따스한 문학적 정서와 유대가 사라져가는 문단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놓는다. 뒤이은 ‘부끄러움, 혹은 사랑의 이름으로’에서는 작가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가치와 의미를 통찰하고, ‘머물고 간 자리, 우리의 뒷모습’에서는 정보화 시대와 물질 중심 사회의 세태를 꼬집는다. 마지막 ‘소설 노트’는 이미 출간된 몇몇 작품에 대한 이야기다. 문이당/222쪽/1만원

더 라이트 네이션 존 미클레스웨이트·아드리안 울드리지 지음, 박진 옮김

미국은 최근 열 번의 대통령선거에서 우파 정당인 공화당이 일곱 번 승리했다. 2004년 11월 조지 W 부시는 이라크전쟁 등 도덕적·정책적 실책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성공했으며, 네오콘의 입김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미국지국 편집자와 워싱턴 특파원이 함께 쓴 이 책은 과거 30년 동안 미국을 우편향화하는 데 결정적 구실을 한 사람들과 제도를 자세히 설명하고, 여러 통계 수치와 관련 일화들을 인용하면서 미국의 보수주의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복음주의적이고 노골적인 ‘미국식’ 보수의 탄생 과정을 면밀히 살펴봄으로써 미국이 세계 여러 나라와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알려준다. 물푸레/540쪽/2만원

국보 이야기 이광표 지음

숭례문은 국보 1호지만, 흥인지문은 국보가 아닌 보물 1호다. 그렇다면 국보와 보물은 어떻게 다른 걸까? 국보는 우리 전통 문화유산 가운데 최고의 명품으로 꼽히는 것을 가리키지만 정작 국보에 대해 말하기는 쉽지 않다.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고 있는 것이 훨씬 많은 게 사실이다. 이 책은 1호 숭례문에서 308호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좌상에 이르기까지 국보의 소재지와 제작시기, 소장처, 특징, 감상 포인트를 정리했다. 동아일보 문화재 전문기자로 10여 년 동안 취재 현장을 누빈 저자는 ‘통계로 본 국보’ ‘이름이 잘못된 국보’ 등 국보에 얽힌 화제와 미스터리, 국보의 사연과 국보 해외 유출 및 훼손문제까지 국보의 모든 것이라 할 만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간다. 작은박물관/344쪽/1만5000원

빠블로 네루다 애덤 펜스타인 지음, 김현균·최권행 옮김

197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1973년 사망한 시인 네루다의 평전. 칠레 출신의 네루다는 제3세계 문학의 전범으로 손꼽힌다. 그의 대표작인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하나의 절망의 노래’는 1960년대 이미 100만부 이상 발행됐다. 네루다는 영화 ‘일포스티노’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시는 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으며, 김용택 시인이 엮은 ‘시가 내게로 왔다’ 또한 네루다의 시에서 제목을 따온 것이다.

이 책은 칠레 남부의 소도시 테무코에서 보낸 유년기부터 보헤미안적인 삶에 탐닉한 학창시절,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유럽에서의 외교관 생활, 그리고 암에 걸려 눈을 감기까지 네루다의 파란만장한 삶의 행로를 좇는다. 그는 아나키스트였는가 하면, 열성적 스탈린주의자였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신념에 구애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과 친분관계를 쌓았다. 덕분에 그의 평전엔 사르트르, 피카소, 디에고 리베라, 체 게바라, 마오쩌둥, 카스트로, 스탈린, 히틀러, 트로츠키 등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네루다의 삶을 한층 극적으로 만드는 건 ‘연애’다. 그는 세 번 결혼했지만, 수많은 여자와 교감을 나눴다. 아내와 연인 사이에서 줄곧 위험한 줄타기를 했으며 노년엔 세 번째 부인의 조카와 사랑에 빠졌다. 책의 저자 애덤 펜스타인은 스페인 일간지 런던 특파원으로, 미공개 자료를 적극 활용해 네루다 본연의 모습을 되살리기 위해 애썼다. 생각의 나무/704쪽/2만5000원

스무 살에 선택하는 학문의 길 김용준·정운찬 외 지음

대학 진학과 전공 선택을 앞둔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학문의 진정한 가치와 비전을 일깨우고자 기획된 책. 김용준 한국학술협의회 이사장, 정운찬 서울대 총장,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 등 쟁쟁한 필자 49명이 조언자로 나섰다. 1부 ‘학문이란 무엇인가’에서는 학문이 무엇이며, 어떻게 발전·분화해왔는지, 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은 각기 무엇을 다루고 있으며 어떤 연구방식을 취하고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2부에서 6부까지는 인문학에서 예술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전공자들이 해당 전공학문을 소개하고, 적절한 공부법과 앞으로 연구해보면 좋을 방향, 졸업 후 전망을 친절하게 일러준다. 필자들은 하나같이 학생들이 전공 학문에 대한 뚜렷한 문제의식과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카넷/657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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