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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과 조선독립운동의 원류’

재일 한국인 학자가 쓴 안중근 일대기와 국제정치관

  • 진석용 대전대 교수·정치외교학 qintzu@dju.ac.kr

‘안중근과 조선독립운동의 원류’

‘안중근과 조선독립운동의 원류’
안중근(安重根)을 재조명한 책 ‘안중근과 조선독립운동의 원류’(原書房)가 재일 한국인 학자에 의해 일본에서 발간됐다. 저자는 아오모리 대학의 이치카와 마사아키(市川正明) 교수로, 그의 한국 이름은 김정명(金正明)이다. 이 책에는 안중근에 관한 4편의 짧은 글과 관련 자료들이 실려 있다. 관련 자료는 안중근이 뤼순(旅順) 감옥에서 쓴 ‘안응칠 역사’와 ‘동양평화론’의 한문 원본 및 ‘안응칠 역사’를 현대 일본어로 번역한 ‘안중근 자전’ 등이다.

4편의 글 중 ‘조선독립과 동양평화를 찾아-비운의 독립운동가 안중근’은 그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한 것으로 1904년 러일전쟁 후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1909년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하얼빈 역에서 암살하고 뤼순감옥에서 32세의 나이로 사형되기까지의 일대기와, 재판정에서 한 진술 및 옥중기(獄中記)를 통해 본 그의 국제정치관을 살피고 있다. 나머지 세 편의 글은 저자가 안중근에 관한 연구를 하게 된 계기와 그에 관한 자료들을 얻게 된 경위 등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일본인 감동시킨 안중근의 글

부록으로 실린 ‘안응칠 역사’와 ‘동양평화론’은 저자가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헌정자료실에 소장된 시치조 기요미 관련문서(七條淸美關係文書)에서 찾아낸 것이다. 시치조 기요미는 당시 사법성(司法省) 관리였는데, 그의 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안중근이 옥중에서 쓴 자서전과 ‘동양평화론’을 처음 보고 “대단한 글”이라고 평가하고 밤을 새워가며 10부 정도를 필사해 친구들에게 나눠줬다고 한다.

이치카와 교수는 1929년생으로 메이지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일본국제문제연구소를 거쳐 현재 아오모리 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환태평양문제연구소 대표이기도 하다.

일생에 걸쳐 일제 강점기의 조선독립운동과 한일관계사를 연구해왔으며, 주요 저서로 ‘조선독립운동’ ‘이토 히로부미 암살기록 안중근, 그의 사상과 행동’ ‘한국병합사료’ ‘안중근과 일한관계사’ ‘일한외교사료’ ‘3·1독립운동’ ‘한국통일의 길’ 등이 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저자가 투병 중인 아내 이치카와 에미코(市川惠美子)에게 바치는 책. 현재 77세인 저자 자신도 투병 중이다.

신동아 2006년 2월 호

진석용 대전대 교수·정치외교학 qintzu@d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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