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호

  • 일러스트·박진영

    입력2006-03-29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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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
    바람소리 잘 들으려고 귀를 기울인다물소리 잘 들으려고 귀를 기울인다

    귀는 얼마나 많이 들어버렸는가

    사람소리 더 잘 들으려고 귀를 기울인다세상소리 더 잘 들으려고 귀를 기울인다

    귀는 얼마나 많이 잘못 들어버렸는가

    귀
    千良姬
    ● 1942년 부산 출생
    ●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
    ● 196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 現 시인
    ● 저서 : 시집 ‘마음의 수수밭’ ‘오래된 골목’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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