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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자연과 현대 미술 어우러진 ‘강남 문화 1번지’

  • 글·최호열 기자 honeypapa@donga.com / 작품사진 제공 · 한가람 미술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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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운치를 자아내는 미술관 야경.(좌)전시장 내부.(우)

콘크리트 빌딩과 회색 아파트 숲, 꽉 막힌 도로…. 서울 강북에 비해 자연 녹지가 부족한 강남에서 우면산은 시민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소중한 공간이다. 특히 3월 말부터 개나리,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4월이면 절정을 이뤄 도시를 화사하게 채색한다.

우면산 자락에 자리잡은 서초동 예술의 전당은 7만여 평 부지에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 미술관, 서예관 등을 고루 갖춘 한국 최고의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다.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건물들이 우면산을 배경으로 어우러져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예술의 전당은 산책코스로도 그만이다. 각 건물은 그 자체가 볼거리이며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연못인 우면지, 서울 시내가 훤히 내다보일 정도로 탁 트인 야외극장, 세계 각국의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세계음악분수 등 조경도 뛰어나다. 또한 각 예술관에서 전시기획이 다채롭게 펼쳐져 매번 색다른 문화 데이트를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한가람 미술관은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한가람 미술관은 예술의 전당 전면 왼쪽 날개에 자리잡고 있다. 건물 앞 미술광장은 여러 가지 조각 작품들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이따금 클로즈 아트마켓 등 디자인 장터가 벌어지기도 한다.

1990년에 개관한 한가람 미술관은 2003년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보다 편안하게 미술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총 3층, 연건평 4677평의 널찍한 공간으로 1,2층이 틔어 있을 뿐 아니라 자연채광에 가까운 광천장조명(Louver Lighting) 시스템을 도입해 밝은 실내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마치 유럽의 현대 미술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하절기(3∼10월)에는 아침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전시장을 열어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외에도 층마다 커피전문점이 있어 차를 마시며 작품감상의 여운을 음미할 수 있다. 1층 아트숍에선 예술 관련 서적이나 각종 공예 작품, 그림, 액자 등을 구매할 수도 있는데, 예쁘고 저렴한 것도 많이 눈에 띈다.

한가람 미술관은 지난해 12월29일부터 2월12일까지 연말연시 복을 기원하고 잡귀를 쫓는 세화(歲畵)를 현대식으로 풀이한 ‘세화견문록’전을 연 것을 비롯해 현대 미술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전시를 주로 열어 현대 미술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4월 중엔 특별전이 준비되어 있지는 않지만 ‘빛의 100년, 100년의 희망전’(7∼15일), ‘연파 신현철의 다구전’(15∼28일), ‘제12회 섬유미술비엔날레’(19∼28일), ‘이한우 회고전’(20∼28일) 이 열린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대중교통편이 약간 불편하다는 것. 3호선 남부터미널(예술의전당)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와 15분 정도 걸어야 한다. 같은 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나 마을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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