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호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 김종래 DVD칼럼니스트 jongrae@papadvd.com

    입력2007-01-05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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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이토록 별난 영웅이 또 있을까. 조니 뎁의 열연으로 더욱 돋보이는 잭 스패로우 선장이 다시 찾아왔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미국 디즈니랜드에 있는 동명의 테마파크를 소재로 한 화려한 해양 액션과 다채로운 볼거리가 스크린에 거침없이 펼쳐진다.

    흥행의 귀재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이 영화는 10억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올렸는데 이는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에 이은 영화 역사상 세 번째 큰 수익이다. 3년 만에 개봉된 속편 형식의 이 영화는 약속기한이 다 되어 데비 존스에게 영혼을 빼앗기게 된 잭이 윌 터너(올랜도 볼룸)와 엘리자베스 스완(키이라 나이틀리)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시작된다.

    이들은 데비 존스의 심장이 담긴 ‘망자의 함’을 찾아 나서지만 상황은 꼬여만 간다. 거대한 스케일과 신선한 웃음이 이 영화의 강점이다. 3편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이 2007년 5월 개봉을 앞둔 탓인지 2편인 이번 영화는 이야기가 전개되다 갑자기 마무리된다는 아쉬움이 있다.

    2.35대 1의 와이드화면과 돌비디지털 5.1채널의 사운드는 대박 영화답게 DVD에 걸맞은 화려한 화질과 박력 넘치는 소리를 선사한다. 해적선의 전투 장면, 추격신을 보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바다 괴물 크라켄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사방팔방으로 터져 나오는 입체 음향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2장의 디스크에 담긴 풍성한 스페셜 피처(부가영상)도 꽤 매력적이다. 그중에서도 브룩하이머와 고어 버번스키 감독의 인터뷰와 해설이 곁들여진 3시간여 분량의 메이킹 다큐멘터리가 흥미진진하다. 브에나비스타 제작. 2만2000원

    수퍼맨 리턴즈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
    ‘수퍼맨’ 개봉 후 무려 28년 만에 리메이크된 수퍼맨의 새로운 시리즈다. 크리스토퍼 리브에 이어 할리우드의 신세대 배우 브랜드 루스가 수퍼맨 역을 맡았다. 5년간 사라졌던 수퍼맨이 다시 도시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컴퓨터 그래픽의 도움으로 더욱 자연스러워진 수퍼맨의 비행과 액션이 인상적이다. 렉스 루터 역을 맡은 케빈 스페이스의 익살스러운 연기도 놓치지 말아야 할 재미. 스페셜 피처에는 수퍼맨이 새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이 수록됐다. 속편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다. 2.40대1 화면, 돌비디지털 5.1 채널 음향. 1만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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