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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가-조선왕조 519년을 읊은 가사문학 외

  • 담당·구미화 기자

한양가-조선왕조 519년을 읊은 가사문학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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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가-조선왕조 519년을 읊은 가사문학 외
한양가-조선왕조 519년을 읊은 가사문학 신영길 역주

한국장서가협회 명예회장인 신영길씨는 고서점에서 ‘한양가(漢陽歌)’ 고본(古本)을 입수했는데, 붓으로 흘려 쓴 궁중서체의 한양가가 지금의 맞춤법이나 어법과 달라 직접 풀어쓰는 작업을 했다. 한양가는 조선왕조 창업기(1392)의 태조 이성계로부터 망국기(1910)의 순종까지 조선왕조 519년간의 전 역사를 읊은 장편의 가사문학이다. 신씨는 한양가가 일제 강점 초기에 씌어졌다고 추정하며, 정사(正史)에서 볼 수 없는 문헌적 자료가 담긴 야사(野史)에 가깝다고 평가한다. 태조 3년 한양 전도(奠都)시 정도전과 무학대사 사이에 벌어진 궁궐좌향쟁론(宮闕坐向爭論)을 비롯해 왕실의 피비린내 나는 부자·형제·숙질간의 잔혹한 상잔, 처량한 단종을 위해 시종과 궁녀들이 읊은 애절한 조사, 역대 왕비의 수와 가문별 분류 등이 흥미롭다. 지선당/395쪽/1만9000원

딱 1시간만 미쳐라 데이브 라카니 지음, 강주헌·문희경 옮김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 주어지지만 하루 동안 이뤄내는 일의 질과 양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한정된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짜임새 있게 사용하느냐가 성공의 열쇠임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이며, 집중력이 무섭다고 말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 책은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에 경영 컨설팅을 하고, 각종 매스컴을 통해 자기계발법을 소개해온 데이브 라카니의 베스트셀러 ‘The Power of an Hour’를 번역한 책. 창의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과 함께 인간관계, 자산관리, 영업과 마케팅, 사회 환원 등 18가지 영역을 매주 1시간씩, 18주 만에 섭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양한 사례 연구, 요점이 담긴 인용구도 눈길을 끈다. 동아일보사/304쪽/1만2000원

조직을 죽이고 살리는 리더의 언어 한근태 지음

먼저 시시때때로 소통을 방해하는 권위주의, 독대(獨對)의 치명적인 문제점 등 커뮤니케이션의 적들을 걸러내고, 커뮤니케이션의 원리와 실전 전략을 일러준다. 원활한 소통을 위한 환경 조성하기, ‘먹히는’ 화법, 누구나 원하는 색깔 있는 표현법 등을 편안하게 안내해준다. 또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리더가 되기 위한 지침들, 조직 내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을 코치해준다. 각 장 말미에 ‘여기서 생각해볼 것들’을 간단하게 정리해놓아 독자가 ‘내 표정은 어떤가? 근엄한가 아니면 밝고 쾌활한가?’ ‘나는 질문을 많이 하는가? 아니면 지시를 많이 하는가?’ 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도록 했다. ‘엉뚱하게 일하는 직원 길들이는 법’ ‘피드백 할 때 초기저항이 두렵다?’ 같은 상황별 커뮤니케이션 코칭도 유용하다. 올림/296쪽/1만2000원

제국 Empire 닐 퍼거슨 지음, 김종원 옮김

이 책의 부제는 참 친절하다. ‘유럽 변방의 작은 섬나라 영국이 어떻게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을 만들었는가.’ 하버드대 경제학부 닐 퍼거슨 교수는 일개 섬나라 영국이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나, 영제국의 출현이 인류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하는 두 가지 의문에서 출발, 400여 년에 걸쳐 번영한 영제국의 비밀을 벗겨냈다.

영제국의 선구자는 포르투갈이나 에스파냐 제국이 흘린 부스러기를 찾아다니는 해적이었다. 그들이 에스파냐인을 강탈하고, 네덜란드인을 모방하고, 프랑스인에게 타격을 가하고, 인도를 약탈해 대제국의 밑거름을 마련했다. 대제국 건설에 정복과 무역 못지않게 중요한 게 있었으니 대규모 민족 이동이다. 17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300여 년 동안 영국 섬을 떠나 세계 곳곳의 식민지로 이주한 사람의 숫자가 무려 2000만명. 복음주의 종파와 선교 운동의 활약도 컸다.

전세계 영토와 인구의 4분의 1을 통치하고 모든 대양을 지배하며 세계 정부를 자처한 영국의 ‘최소주의’ 운영방식도 눈길을 끈다. 1858년부터 1947년 사이 영국령 인도의 서약직 공무원은 1000명이 넘지 않았는데, 영국 통치 말기 인도의 인구는 4억이 넘었다. 저자는 영국의 지배자들과 토착 엘리트의 궁극적으로 지속될 수 없는 공생관계를 파헤친다.

그렇다면 영제국은 인류에게 무엇을 남겼나? 저자는 영어의 국제화, 의회 민주주의 확대, 자본주의의 승리 등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영제국의 역사에서 9·11 테러의 축소판, 미국의 대(對)이라크 전쟁의 원형 같은 어두운 면도 드러낸다. 민음사/512쪽/3만5000원

여행 고수 15인이 뽑은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여행 한국여행작가협회 지음

국내여행기를 전문적으로 집필하는 작가들의 모임 한국여행작가협회 소속 회원들이 함께 쓴 책. 15명의 필자가 각자 한 가지씩 큰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최고의 여행지 3곳을 가려 뽑은 뒤 그 주제, 그 장소에 대한 경험과 느낌을 에세이 형식으로 정리했다. ‘신동아’ 지면을 통해서도 간간이 필력을 자랑한 바 있는 양영훈씨는 ‘꿈길 같은 꽃길 여행’이라는 주제로 순천 선암사와 산청 황매산, 태안 안면도를, 허시명씨는 ‘술과 여행’이라는 주제로 비슬산(하향주), 산성마을(막걸리), 한산면(소곡주) 등 술 익는 마을을 소개했다. 이밖에 유연태씨가 고른 ‘40대 가장을 위한 쉴토 여행지’와 유철상씨의 ‘몸은 세우고 마음은 낮추는 사찰 여행지’ 등이 마음을 움직인다. 위즈덤하우스/268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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