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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운의 지중해 편지

튀니지 카르타고, 시디 부 사이드

불세출의 명장 한니발을 만나다

  • 사진/글·최상운(여행작가)

튀니지 카르타고, 시디 부 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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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카르타고, 시디 부 사이드

시디 부 사이드의 등대 근처에서는 시원하게 펼쳐진 지중해를 볼 수 있다.

튀니스(튀니지 수도)를 떠나 카르타고로 향하는 교외선 열차 안에서 당신에게 편지를 쓴다. 나는 지금 북아프리카 튀니지에 와 있다. 기차가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장 바다가 나타난다. 항만 공사가 한창인 칙칙한 육지와는 달리 지중해는 햇살에 눈부시게 빛난다. 바다를 건너면 멋진 세상이 펼쳐질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문득 기원전에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공상에 빠져본다.

카르타고인들도 저 바다를 건너 새로운 세상으로 가고 거기에 보금자리를 만들려는 생각을 가졌을까. 그래서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대제국 로마와 그토록 피나는 싸움을 벌였던 것일까. 용병 3만여 명과 코끼리 30여 마리를 이끌고 피레네 산맥과 한겨울 알프스를 넘은 불세출의 명장 한니발을 떠올리는 사이 기차는 카르타고 한니발 역에 도착했다.

먼저 로마 유적지인 안토니오 목욕탕으로 향한다. 카르타고는 기원전 146년, 3차 포에니전쟁에서 패한 뒤 로마에 의해 풀 한 포기 자라지 못하도록 철저히 파괴돼 아쉽게도 지금 카르타고 시대의 흔적은 남아 있는 것이 없다. 대신 로마 식민지 시기에 세워진 유적지가 많고 페니키아와 비잔틴 시대의 유적지가 조금 있다.

튀니지 카르타고, 시디 부 사이드

튀니지의 전통 인형이 석양을 배경으로 매달려 있다.(좌) 시디 부 사이드의 토산품 가게. 아랍식 스카프인 히잡을 두른 인형이 눈에 띈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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