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호

배짱 있게 일하려면 실력부터 키워라

  • 고승철 동아일보 출판국 전문기자 cheer@donga.com

    입력2008-08-31 0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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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짱 있게 일하려면 실력부터 키워라

    경쟁이 치열한 직장에서 성공하는 노하우를 소개한 ‘회사라는 동물원에서 살아남기’.

    기업체 오너는 흔히 임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라”고 다그친다. 회사 일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 열심히 하라는 당부다. 제 호주머니에 돈이 들어올 일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을 것이고 남의 일이라면 건성건성 처리할 것 아닌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맞는 지적이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주인-대리인(principal-agent) 이론’을 만들기도 했다. 대리인(종업원)은 주인의 기대만큼 열심히 일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주인의 기대 수준이 지나치게 높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노사분규가 터지면 때로는 종업원들이 주인 행세를 한다. 경영의 핵심 사안에 대해 노조가 경영진에게 이래라저래라 요구한다. 오너는 노조가 월권(越權)한다며 분통을 터뜨리지만 평소에 ‘주인의식’을 강조한 당사자가 누구인가. 냉철히 따져보면 어디까지나 주인은 주인이고, 종업원은 종업원이다. 주인은 종업원을 고용해 그의 노동에 대해 임금을 지급하는 사람이다. 종업원 위에서 군림할 권한은 없다. 종업원은 공짜로 월급을 받는 것도 아닌데 주인에게 왜 굽실거리나. 양자(兩者)는 상하 관계가 아니고 상호 계약관계다.

    개인의 의지와 자신감이 핵심

    ‘회사라는 동물원에서 살아남기’(리처드 스케이스 지음, 이수옥 옮김, 황금비늘)는 직장인에게는 자기계발서로, 오너에게는 인적자원 경영서로 읽힐 수 있다. 직장인을 위해 급변하는 조직 환경에서 보스에게 비굴하게 허리를 굽히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나의 창의성, 전문성을 제공하는 대가로 임금을 받는다”고 외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야 함을 강조한다.

    영국 기업을 비롯한 유럽 기업들의 사례가 중점적으로 소개됐는데 놀랍게도 한국 기업과 비슷한 점이 많다. ‘글로벌 경영환경’이라는 시대적 화두 때문인 듯하다. 그래서 한국 직장인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알맹이가 그득하다.



    저자는 회사라는 동물원에서 성공하려면 개인의 엄청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회사는 과거처럼 전통적인 보상은 주지 않으면서 사원들이 마음을 바쳐 일할 것을 기대한다. 고용계약 성격은 장기 근무 대신에 단기 계약으로 바뀌었다. 그 경향은 영국 기업보다 미국 기업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많은 회사가 종업원들에게 물질적 보상을 주고 편하게 일하도록 해주면 성과가 오를 것이라는 과오를 범한다. 단기적으로는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관리자를 포함한 모든 사원이 자기 이익만 좇는 ‘얌체 기업 문화’가 조성된다. 우수한 성과를 거두려면 종업원들이 헌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헌신이 있으면 제품혁신, 새 아이디어 개발로 이어지고 감독 관리 비용이 줄어들어 운영비가 절감된다. 기업 리더는 말로만 주인의식을 외칠 게 아니라 종업원들이 그렇게 일할 수 있도록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

    국가 간 거래의 자유화와 메가톤급 기업들의 인수합병이라는 세계화 열풍 탓에 여러 직장에서는 업무 스타일이 바뀌었다. ‘24/7 근무 패턴’이 탄생한 것이다.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7일 일한다는 뜻이다. 팀 단위의 성과를 측정하면서 퇴근시간 이후에도 팀원들이 모두 남아 일하는 풍경이 흔해졌다. 직장과 사생활 사이에 경계가 모호해진다. 이런 가운데서도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언제 직장이 바뀔지 모르기 때문이다. 평생 학습이 강조되는 이유다. ‘칼 퇴근’은 옛말이라는 영국의 직장 풍속도가 한국과 비슷해서 눈길을 끈다.

    “남자도 총리가 될 수 있나요?”

    영국 기업이 거론됐으니 영국에 관해 더 알아보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여름 휴가 때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리더십을 다룬 책을 읽었다고 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난제를 푼 영웅을 본받고 싶었을 터이다. 누가 그 책을 추천했는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대처 전 영국 총리를 배우면 더 좋을 듯하다. 대처는 ‘영국병(病)’을 고쳐 영국경제를 살린 주인공 아닌가.

    ‘중간은 없다-마거릿 대처의 생애와 정치’(박지향 지음, 기파랑)는 영국사를 전공한 한국인 학자가 쓴 대처 일대기(一代記)다. 소설처럼 유려한 문체여서 술술 읽히면서도 사학자 특유의 비평의식이 담겨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마거릿 대처는 16세기에 영국을 통치했던 엘리자베스 1세와 더불어 영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권력을 누린 여성이다. 그래서 ‘선거를 통해 뽑힌 또 한 명의 여왕’이라 불리기도 했다. 대처는 자신의 힘으로 그 자리에 올랐다. 총선에서 3번 연속 승리하고 11년 반 동안 재임해 ‘20세기 최장수 영국 총리’라는 명예를 거머쥐었다. 대처는 자신의 이름 뒤에 ‘ism’이 붙은 이념을 남긴 유일한 정치인이다. 그가 11년 넘게 총리직에 있을 때 남자 아이들은 아버지에게 “남자도 총리가 될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정신병 환자들과 치매 환자들도 40년 만에 처음으로 총리 이름을 기억해서 의사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병의 증상은 1970년대 영국경제에 나타난 낮은 생산성, 극심한 인플레이션, 상습적인 파업 등이었다. 대처가 이끈 변화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호전적인 노동조합을 격파하고 골병이 든 노사관계를 재정립한 업적이다. 대처는 특히 전국 광원노조를 이끈 ‘아서왕’ 스카길과 1984년 4월부터 1년간 건곤일척의 싸움을 벌여 그를 완패시킴으로써 영국을 파업 열병에서 구해냈다.

    배짱 있게 일하려면 실력부터 키워라

    ‘영국병’을 고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열정적인 삶을 추적한 ‘중간은 없다’.

    대처의 궁극적 목표는 영국인들이 국가와 사회에 의존하는 의식을 고쳐 독립적이고 자신에게 책임지는 개인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소수 극빈자를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자립하는 세상을 구축하는 게 목표였다. 대처는 “빅토리아 시대의 가치로 돌아가자”고 외쳤는데 그가 주장한 근면, 검약, 노력, 정직, 책임감 등은 단순히 빅토리아적 가치가 아니라 ‘영원한 진리’라고 설파했다.

    대처의 리더십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그는 누구보다도 강인한 지도자였다. ‘철의 여인’‘싸우는 메기’‘암탉 아틸라’같은 별명에서 드러난다. 대처는 또한 확신의 정치인이었다. 연설문에서 ‘아마’라는 단어를 모두 지워버렸다는 일화도 있다. 대처는 단기적인 정치 이익에 좌우되지 않았다. 명료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이 아무리 인기가 없어도 끈질기게 추진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국민을 설득했다.

    현재 영국병은 확실히 치유됐다. 2006년 통계에 따르면 영국은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으며 기업자유지수에서도 6위였다. 이는 대처가 닦아놓은 기초 위에서 노동당의 블레어 정부가 동일한 시장경제 정책을 추구한 결과다.

    게으른 공무원 해고 못해

    배짱 있게 일하려면 실력부터 키워라

    침체한 한국경제를 살리고 한국을 선진국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한 ‘新국가 개조론’.

    ‘한국병(病)’은 무엇일까. 진단 결과는 다양할 것이다. 그 가운데 ‘과도한 정부 규제’가 아마도 상위 랭킹을 차지하리라. ‘삼류 실무자 관료’가 인허가권자라는 우월적 지위를 믿고 ‘일류 글로벌 기업’의 발목을 잡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이래서는 나라 전체의 효율에 금이 간다. 선진국이 되기 어렵다. 이제 정부 역할을 줄이고 시장경제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를 담은 저서를 경제 장관 출신이 펴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신(新)국가 개조론’(최종찬 지음, 매일경제신문사)이 그 책이다.

    저자는 정통파 경제관료의 산실인 옛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었다.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장, 건설교통부 차관, 기획예산처 차관,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거쳤다. 관료 시절에 합리적인 사고와 서번트

    (servant) 리더십을 보여 후배 관료들에게서 존경을 받았다. 소신파 공무원이라는 평도 들었다. 그가 경제 정책가로서 쌓은 내공의 힘으로 각종 경제정책 대안을 제시한 것이 이 책이다. ‘침체 한국경제를 위한 정통 관료의 대제안’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저자는 정부 조직이 비효율적인 이유로 공무원들의 주인정신 결여를 꼽았다. 회사원이 열심히 일하는 것은 공무원보다 도덕적으로 훌륭해서가 아니라 일에 매달리도록 누군가가 챙기는 힘이 정부보다 강하기 때문이란다. 민간기업은 주인이 있어 이익극대화를 위해 불철주야 챙기지만 장관, 도지사, 시장, 공기업 사장은 공무원들을 챙기는 면에서 기업오너보다 느슨하다는 것. 기업주는 밥값을 못하는 직원은 그대로 두지 않으려 한다. 과잉 인력을 정리하면 기업주에게 이익이 되므로 열심히 감독한다. 그러나 공조직 수장은 조금 한가한 공무원이 있더라도 굳이 이들을 정리하지 않아도 된다. 직원 인건비가 줄어도 자기 봉급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정리과정에서 인심만 잃는다.

    저자는 ‘교육개혁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장(章)을 따로 마련할 정도로 교육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공교육을 강화해야 사교육비가 줄어들고 창조적 인재가 길러진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자립형 사립고 증설, 수준별 학습 실시, 영어교육에 과감한 투자 등을 주장한다. 이밖에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려면 공급 증대와 같은 시장원리로 풀어야 하며 여성근로자 보호 비용은 국가 부담으로 해야 한다는 등의 정책안을 제시했다.

    생전(生前) 영결식 눈길 끌어

    은퇴 이후의 이색적인 체험을 소개한 책이 나왔다. ‘인생 1막과의 결별’(이재규 지음, 사과나무)은 부제로 ‘피터 드러커 전문가 이재규 교수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와 노래’를 달았다. 경영학의 구루(guru)인 드러커 교수의 저서를 국내에 소개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재규 전 대구대 총장이 저자다. 저자는 경영학 교수로서의 일생을 마무리하는 은퇴식을 자신의 테너 리사이틀 자리로 활용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은퇴 체험담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2008년 4월10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은퇴식 겸 성악 발표회 이름을 ‘생전(生前) 영결식’으로 붙인 것이 파격적이다. 저자는 “죽으면 누가 오겠으며 조문을 온다 한들 이미 나는 떠나고 없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면서 “그동안 신세진 분들을 모시고 내가 살아 있을 때 멋있게 이별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저자는 ‘인생 1막’에서는 먹고살기 위해서 ‘해야만 하는 일’에 몰두할 수밖에 없었지만 ‘인생 2막’에서는 ‘하고 싶은 일’에 몸을 맡길 작정이라고 한다.

    배짱 있게 일하려면 실력부터 키워라

    경영학자가 은퇴 전후의 ‘인생 경영’ 사례를 보여주는 ‘인생 1막과의 결별’.

    그 생전 영결식에서 저자는 ‘별은 빛나건만’ 등 주옥같은 노래 8곡을 불렀다. 대학 축제 때 노래를 불러 그때 만난 여학생과 결혼해 지금까지 행복하게 살고 있는 이야기 등 노래에 얽힌 사연을 소개하면서…. 저자는 그동안 낸 여러 저서의 인세 등으로 모은 5000만원을 대구대장학회(기금 1억5000만원)에 기탁했다. 그 장학회는 총장 퇴임 때 어머니 이름으로 설립한 것이었다. 생전 영결식에서 부른 노래를 담은 음반이 부록으로 붙어 있어 현장 분위기를 간접 경험할 수 있다.

    세계경제 위기 원흉은 그린스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 담보 대출 ) 사태의 여진이 여전히 세계경제를 흔들고 있다. 미국의 부동산 경기는 살아날까, 미국 금융기관들은 부실의 늪에서 언제 벗어날까, 세계경제는 미국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에 견딜 수 있을까 등 의문이 꼬리를 문다. 낙관론자, 비관론자의 전망이 엇갈린다. 국제 원유가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론, 비관론이 맞서고 있다. 세계경제가 이제는 ‘남의 집 불’이 아니다. 한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한국 기업에도 직격탄으로 날아온다. 일자리와 월급봉투에도 입김을 미친다. 그러니 세계경제 동향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그린스펀 버블’(윌리엄 플렉켄스타인 및 프레드릭 쉬핸 지음, 김태훈 옮김, 한스미디어)을 읽으면 미국경제의 이면을 파악할 수 있다. 1987년 8월부터 2006년 1월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의 정책 실패 실상을 폭로한 책이다.

    저자들은 그린스펀을 ‘버블 맨’이라 부른다. 전세계 경기 침체의 원인인 미국경제 거품을 만든 장본인이 그린스펀이라고 단정하고서 말이다. 물가가 안정된 상태에서 오랜 호황을 누린 ‘신경제’가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린스펀이 앞장서 통화량을 늘려 경기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결과라는 것. 그린스펀이 FRB 의장을 맡기 전에는 50년 동안 한 번도 미국경제에 거품이 끼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들은 1996년부터 10여 년간 그린스펀의 연설문, 기자회견문, 발언록 등 방대한 자료를 찾고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그린스펀이 어떻게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갔는지를 밝혔다고 주장한다.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한 칼럼을 책으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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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경제의 침체 원인을 제공한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의 정책 실패를 폭로한 ‘그린스펀 버블’.

    2000년 3월10일 미국 나스닥 지수는 5048로 최고점에 올랐다. 그 후 급락으로 돌변해 단 10주일 만에 반토막이 나버렸다. 버블이 빠진 탓이다. 그런데도 그린스펀은 여전히 신기술에 대한 맹신으로 응급 처방을 내지 않았다. 나스닥 지수는 2003년 10월엔 1376으로 2000년 정점에 비해 74% 폭락했다. 반의 반 토막이 난 것이다. 그러자 부동산 경기를 띄워 사태를 무마하려 했다. 초저금리 정책을 쓰자 돈이 부동산 쪽으로 몰리면서 부동산시장이 달아올랐다. 부동산시장에도 거품이 끼기 시작했다. 그린스펀이 퇴임한 이후에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2007년 여름엔 결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졌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는 “현 경제 침체의 원인은 바로 그린스펀의 실책 때문”이라면서 ‘그린스펀 버블’ 저자들의 주장을 지지했다. 국제 금융계의 큰손 조지 소로스도 “서브프라임 사태의 원인은 그린스펀”이라 꼬집었다.

    재테크 실패하면 자장면도 못 먹어

    내년 2월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된다. 정식 법률 명칭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다. 1962년 증권거래법 제정 이후 반세기 가까이 유지해온 자본시장 관련법 체계가 바뀌는 것이다. 기존 6개 법률을 통합해 만든 법률이다. 온갖 펀드가 난무하고 복잡한 파생금융상품이 줄지어 나오는 오늘날, 새로운 법 체제가 필요한 건 당연한 이치다. 크게 보면 은행, 증권, 보험 등 업무영역별로 세워진 장벽이 낮아진다. 그렇다 해서 당장 은행이 증권업을, 증권사가 은행업을 겸하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은 “금융계 역사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전과 시행 후로 구분될 것”이라 말한다. 그만큼 혁명적인 ‘사건’이다.

    배짱 있게 일하려면 실력부터 키워라

    새로운 금융질서와 대응 방법을 제시한 ‘대한민국을 바꾸는 자본시장통합법’.

    ‘대한민국을 바꾸는 자본시장통합법’(김성태·이희동 지음, 한스미디어)은 방대한 내용의 자본시장통합법을 간명하게 설명했다. 해설에 치중한 게 아니라 대응 노하우를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한국의 금융회사는 거대한 외국 금융사와 겨루어 살아남으려면 투자은행(IB)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개인도 새 법률에 관심을 가져 노후 생활에 대비해야 한다. 금리가 워낙 낮으므로 은퇴 이후 이자만으로 살아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법률이 금융회사 관계자들만 이해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당신은 은퇴 이후에 자장면을 사먹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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