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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멋지고 아름답다 외

  • 담당·구자홍 기자

나는 멋지고 아름답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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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는‘내 책은…’

나는 멋지고 아름답다 외
드라마, 시학을 만나다 _ 박노현 지음, 휴머니스트, 384쪽, 1만6000원

‘드라마, 시학을 만나다’라는 이 책의 제목 맨 앞자리에는 ‘텔레비전’이라는 미디어가 생략되어 있다. 다시 말하자면 이 책의 목적은 현대의 텔레비전 드라마를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시학’을 통해 읽어내려 한다는 것에 있다.

텔레비전 드라마가 ‘명품’ 혹은 ‘막장’과 같은 수사를 동원하며 하나의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키는 것은 더 이상 놀랄 만한 사건이 아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문화산업에서 가장 각광받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된 ‘한류(韓流)’역시 그 출발은 텔레비전 드라마였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 사회에 국한된 일국적인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미드’ 혹은 ‘일드’ 열풍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텔레비전 드라마에 대한 세계적 이슈화는 곧 텔레비전 드라마가 국가와 민족의 경계를 없애는 초국적 영상 서사임을 말해준다.



비근한 예로 2009년 세밑은 미실과 비담이라는 매력적 인물을 선보였던 ‘선덕여왕’과 광화문 광장을 배경으로 총격전을 연출한 ‘아이리스’ 등이 브라운관 안팎을 넘나들며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고,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입시지옥을 풍자한 ‘공부의 신’이나 낯선 영상과 소재를 선보인 ‘추노’ 등이 잇달아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처럼 현대 사회의 텔레비전 드라마는 할 일 없는 사람들이 넋을 놓고 응시하며 시간을 보내는 하찮은 소일거리가 결코 아니다. 그것은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음유시인이 전하는 영웅의 무용담을 전해 듣던 풍경과 규방에 모여 앉아 전기수가 들려주는 호걸의 모험담에 귀를 기울이던 풍경의 현대적 진화인 셈이다.

다시 말하자면 텔레비전 드라마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욕망 중 하나인 이야기에 대한 갈급(渴急)이 과학기술과 결합하면서 탄생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서사 예술인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가벼운 오락으로 여겨지던 텔레비전 드라마에 대한 가치 평가에 저항한다. 텔레비전 드라마가 소설·연극·영화와 마찬가지 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서사 예술이라는 관점에서 미학적 틀을 구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시학과 만나다’라는 수상쩍은 제목은 결국 텔레비전 드라마의 미학을 찾아가기 위해 이 책이 채택하고 있는 방법과 경로에 대한 우회적 비유인 셈이다. 하지만 텔레비전 드라마를 미학적으로 읽어내는 일은 마치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의 뒤뚱거림처럼 아직 위태하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위태로운 뒤뚱거림을 수없이 반복해야만 비로소 온전한 걸음걸이를 익히게 되듯이, 이 책이 텔레비전 드라마에 대한 풍성한 미적 담론을 구성하는 데 뒤뚱거리는 한 걸음이기를 소망할 뿐이다.

박노현│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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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정의 양립과 저출산 _ 야마구치 가즈오 지음, 이충남 옮김

인구는 국력의 원동력이다. 그럼에도 맞벌이 부부가 날로 늘어나고, 출산과 육아, 보육에 대한 부담이 날로 증가하면서 출산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저출산 문제는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유럽이나 일본이 먼저 겪고 있는 현상이다. 저출산 문제에 천착해 오랫동안 깊은 연구를 계속해온 일본 출신의 시카고대 사회학과 야마구치 가즈오 석좌교수는 일본의 저출산 요인과 OECD 국가들의 출산율과 여성의 노동 참여 간의 역사적 변화요인, 여성의 출산 욕구와 깊은 관련이 있는 기혼 여성의 결혼만족도 결정 요인 등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룩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수단을 제안하고 있다. 가족과 직장 문화가 서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와 가까운 일본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 해결의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384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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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브랜딩 _ 이필재 지음

모든 샐러리맨의 꿈은 CEO다. 하지만 CEO 자리에 오르는 왕도는 없다. ‘남이 가지 않은 길’을 찾아내 전력투구할 뿐이다. 이 책에 소개된 CEO들이 ‘브랜드 CEO’로 일컬어지기까지 걸어온 주변 환경과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 그렇지만 원칙과 가치를 중요시하는 바른 경영과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나아가 새로운 선택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는 도전정신을 발휘해 탁월한 창의성으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상에 여태 없었던 영역을 찾아내 그 첫 브랜드가 돼라!” 변화경영 전문가로 알려진 구본형 구본형경영연구소 소장의 말이다. 여태 없었던 영역이란 다른 사람이 가지 않은 길을 말한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브랜딩에 성공한 CEO 열여섯 명의 사례는 장차 CEO를 꿈꾸는 샐러리맨에게 ‘셀프 브랜딩’의 이정표 구실을 해줄 것이다. 좋은책만들기, 272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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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_ SBS스페셜제작팀 지음

정기적인 가족 식사만으로 아이의 지능 발달은 물론 엄청난 학습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최근 수많은 연구 결과가 이를 입증하며 가족 식사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자리가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동차와 건설, 조선업을 발전시킨 ‘정주영가’는 새벽 5시 가족 식사시간에 경영 수업을 했고, 미국의 정치 명가 ‘케네디가’는 사회 리더로서의 필수 자질을 식탁에서 익혔다. 적절한 시기의 올바른 ‘밥상머리 교육’은 아이의 인생에 상상도 못할 만큼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2009년 SBS스페셜을 통해 방송된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은 전통적 가치로 여겨졌던 밥상머리 교육을 재조명했다. 하루 20분의 밥상머리 대화가 아이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모와 아이의 상호관계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리더스북, 304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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