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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차세대 성장동력’ 디자인에 날개를 달다

서울디자인재단의 든든한 지원군 디자인지원센터

  •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차세대 성장동력’ 디자인에 날개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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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동력’ 디자인에 날개를 달다

고령자용 좌변기.

교육과정은 총 3단계다. 1단계에는 일반인과 예비 창업자 150명을 대상으로 창업특강을 진행한다. 창업 트렌드를 분석하고 창업연계 브랜드의 필요성을 가르치는 특강이다. 2단계에는 홍보, 세무, 법무 등 창업에 필요한 이론교육, 3단계엔 창업 성공을 위한 실무교육을 실시한다. 2단계부터는 1단계 교육생 중 실제 창업 가능성이 높은 예비 창업자 30명을 추려 교육한다.

교육수료자는 ‘멘토데이’라는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2~3개월에 한 번씩 전문가를 만나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상반기에는 4월 초, 하반기에는 8월 초 교육생을 뽑아 3개월 가까이 교육을 실시한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디자인산업과장은 “디자인창업스쿨과 같은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인 분야의 창업성공률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자인기업의 인큐베이터 서울디자인창작지원센터

마포구에는 디자인지원센터가 하나 더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큰 차세대 디자이너를 발굴해 사무공간과 창작공간,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울디자인창작지원센터다. 2008년 10월 설립된 서울디자인창작지원센터는 그동안 해외무대에서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왕춘호 러프디자인 대표는 2009세계기술네트워크(WTN·The World Technology Network)의 디자인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로 뽑혔다. 이덕화 노아노아 대표는 지난해 세계 최대의 어린이책 전시회인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됐다. 제품디자인회사인 EK디자인(이정우 대표)은 2010뉴욕국제선물용품 박람회에서 ‘A+ Best New Designer’ 중 1위로 뽑혔다. 당시 ‘A+ Best New Designer’로 선정된 한국의 다른 디자인회사 두 곳도 서울디자인창작지원센터에서 활동한 기업이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서울디자인창작지원센터 입주기업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많은 수상실적을 내고 있다”며 “입주기업들의 디자인 역량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서울디자인창작지원센터는 첨단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상암동 DMC단지 첨단산업센터에 있다. 개인 창작공간은 A형(29.7㎡) 30개실과 B형(14.85㎡) 15개실이 있으며 다달이 기본 관리비만 내면 모든 시설과 설비를 공짜로 쓸 수 있다. 나머지는 정보자료실, 공동작업실, 공용장비실, 물품보관실, 사진스튜디오, 회의실 등의 공용 창작공간이다.

모두 쾌적하고 편리하게 꾸며져 있는데 특히 정보자료실이 인상적이다. 이곳에는 디자인관련 모든 정기간행물과 전문서적 900여 권 외에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정보 검색이 가능하도록 무선인터넷 환경과 휴식공간이 조성돼 있다. 마치 도서관과 카페테리아를 붙여놓은 것 같은 모습이다.

입주기업 모집과 심사는 매년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다. 2008년 9월 1기 45개사를 시작으로 2009년 2기 17개사, 2010년 3기 33개사가 입주했다. 입주자에게는 입주기간 1년간 임차료와 보증금(관리비 제외), 창작 공간 및 시설이 무상으로 지원된다. 서울시와 연계된 여러 디자인지원센터에서도 마케팅과 디자인에 관한 정보, 전시 시설,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러한 지원에 대해 입주기업들은 만족할까. 가구디자인기업인 펀잇쳐스의 오서연 대표는 “2009년 펀잇쳐스 브랜드를 론칭한 우리 회사가 올해 3월에는 기술평가보증기업으로 벤처기업인증까지 받았다”며 “서울디자인창작지원센터에 입주한 후 다양한 지원 속에서 디자인 창작활동에 매진한 결과”라고 말했다.

디자인 상업화의 엔진 구로디자인지원센터

“기술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어요. 문제는 디자인이었죠.”

중소기업 미니피의 윤정민 대표는 전력사용량과 대기전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콘센트를 개발해 특허까지 받았지만 외관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몰랐다. 윤 대표의 깊은 고민은 지난해 초 구로디자인지원센터를 방문해 ‘찾아가는 디자인 멘토링 서비스’를 신청한 후 말끔히 해소됐다. 이곳에서 짝지어준 디자인 멘토의 따뜻한 지도 덕이다. 이를 계기로 상품의 기능에 꼭 맞는 디자인을 찾은 미니피는 지식경제부가 우수성을 인증하는 ‘굿디자인(GD) 마크’까지 따냈다.

스피커 생산업체 금잔디음향의 김상윤 대표는 ‘디자인 컨설팅 및 개발 지원 사업’의 수혜자다. 김 대표는 성능이 뛰어난 자사의 스피커 칼라스의 매출 감소 원인이 디자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구로디자인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이곳에서 소개받은 디자인 전문회사 투엠솔루션의 도움으로 칼라스는 세련되고 심플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김 대표는 “디자인 개발비의 60%를 지원받아 저렴한 비용으로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을 얻었다”며 “칼라스 주문량이 지속적으로 늘어 전년대비 매출이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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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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