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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冬栢) 外

  • 담당·최호열 기자

동백(冬栢)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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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는 “내 책은…”

메타생각(Meta-Thinking)

임영익 지음, 리콘미디어, 428쪽, 1만9500원

동백(冬栢) 外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한 문제를 만난다. 공부뿐 아니라 경영, 마케팅, 기술, 예술 등 모든 세계는 본질적으로 주어진 문제를 풀어야 전진할 수 있다. 문제를 푼다는 것은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다.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머리를 움직이는 것을 ‘1차 생각’이라고 하자. 1차 생각은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찾고 그것을 연결하는 행위다(1차 스캐닝). 문제를 못 푼다는 것은 지식의 적절한 연결에 실패한 것이다. 그러나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언젠간 문제가 풀린다. 이 순간을 ‘통찰’이라고 하며, 통찰은 오랜 생각의 숙성물이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아는 문제풀이의 일반적 과정이다. 그런데 천재는 이 과정을 뛰어넘어 단번에 발상을 전환해 해법을 찾아낸다. 아쉽지만 우리는 갑자기 이런 천재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천재의 발상 과정을 잘 이해하고 훈련한다면 우리의 숨은 창의성이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메타생각훈련은 바로 이런 훈련의 하나로 보면 된다.

다시 돌아와 1차 생각 과정(1차 스캐닝)과 메타생각을 고찰해보자. 기존 지식을 스캐닝하는 1차 생각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면 미궁에 빠진다. ‘내가 모르는 것’을 생각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가 길을 잃고 헤매는 과정과 비슷하다. 눈앞에 보이는 건물이나 도로를 모두 알고 있더라도 전체 도로망을 이해하지 못하면 목적지로 향하는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게 된다. 자신의 현 위치를 모르기 때문이다. 결국 지도가 필요하다. 지도를 통해서만 ‘자신’을 볼 수 있다. 정확하게는 자신의 ‘위치’를 보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게 된다.



‘생각의 위치’를 알기 위해서는 1차 생각을 하는 자신을 돌아다보아야 한다. 1차 생각을 과거로 이동하면 1차 생각이 움직이는 과정을 점검할 수 있다(2차 스캐닝). 이것이 메타생각기법의 기본 원리다. 1차 생각을 다시 스캐닝하면서 자신이 모르는 것과, 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잡아낸다. 이것이 생각의 위치를 만들어준다. 위치를 파악한 후 새로운 생각을 만들기 위해 생각의 기술을 재구성해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최초 1차 생각과는 다른 새로운 생각체계로 들어간다. 이런 메타생각의 반복을 통해 기발한 생각을 스스로 만들게 된다.

메타생각은 창의적 생각을 폭발하는 점화장치며, 생각을 전환하는 발상의 스위치다. 이 책은 자신의 생각을 다시 생각하는 ‘메타인지(metacognition)’ 개념과 발상을 만들어내는 ‘생각의 기술’을 모두 포함하는 ‘메타생각기법’을 담고 있다. 메타생각은 자신의 생각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자신의 생각을 모니터링하면 좀 더 쉽게 ‘생각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생각의 기술이 ‘what’이라면 메타생각은 ‘how’를 가능하게 한다. 기발한 발상을 만들어내는 근본적인 힘은 지식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머릿속에 있는 지식이나 생각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힘이 필요하다. 메타생각은 생각의 재구성을 도와준다.

임영익 | 영국 수학회 정회원, 인텔리콘 법률사무소 대표 |

New Books

차이나 콤플렉스 | 노경목·남윤선·김한권·김민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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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 기자와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원들이 시진핑 시대의 중국을 현지 취재하며 앞으로 10년간 중국과 한중 관계의 변화 양상을 그려냈다. 가장 큰 변화는 과거 한국이 중국에 대해 가지고 있던 열등감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20년간 이어진 고속성장은 마감하겠지만 중국의 정치·경제적 위치는 한 단계 더 뛰어오르며 중국에 대한 인식도 바뀌게 될 거라는 예상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열린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최근 현안에 대한 해설도 들어 있다. 중국의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개방 중심의 광둥모델과 내륙 개발을 위한 충칭모델로 나눠 살펴본 접근도 흥미롭다. 무엇보다 이 같은 중국의 변화에 맞춰 중국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아산정책연구원, 216쪽, 1만5000원

소외된 90%를 위한 비즈니스 | 폴 풀락·맬 워윅 지음,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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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사업가이자 빈곤 퇴치 운동가인 저자들은 ‘가난은 비즈니스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도발적인 주장을 한다. 저자들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부유한 10%의 고객을 위한 비즈니스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수십억 명의 새로운 고객, 즉 소외된 90%에 눈을 돌리지 않으면 그 어떤 기업도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 프록터 앤 갬블(P·G)과 유니레버의 치열한 경쟁과 제너럴모터스(GM)의 몰락 등 수십억 명의 새로운 고객을 잡기 위한 거대 기업들의 치열한 암투가 담겼다. 또한 방대한 사례와 이론을 바탕으로 어떻게 수십억 명을 비즈니스의 고객으로 삼을 것인지, 지금까지 제3세계에서 펼쳐진 비즈니스들은 왜 실패했는지, 기존의 지식이나 선입관에서 벗어나 ‘無로부터 시작하는’ 제로베이스 설계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들려준다. 더 퀘스트, 320쪽, 1만5000원

마인드 버그 | 앤서니 G 그린월드·마자린 R 바나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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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속에 있음에도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편견과 고정관념을 분석한 책. 마인드버그(mindbug)는 사물을 인식하고 추론하는 과정에서 뿌리 깊은 사고 습관이 일으키는 정신의 오작동을 뜻한다. 무의식적인 태도를 측정할 수 있는 내재적 연관 검사(IAT)를 개발한 앤서니 그린월드 워싱턴대 교수와 마자린 바나지 하버드대 교수가 썼다. ‘오프라 윈프리 쇼’ 등에서 소개되면서 유명해진 IAT 테스트를 활용하면 평소에는 우리가 볼 수 없는 뇌의 편향을 살펴볼 수 있다. 내재적 편향은 노골적 적대감과는 다르지만 분명 차별적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흥미로운 사례도 소개한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오인 사격의 피해자를 살펴보면 백인보다 흑인이 월등히 많고, 의사가 백인 환자보다 흑인 환자에게 만족도가 떨어지는 치료 방법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추수밭, 344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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