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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冬栢) 外

  • 담당·최호열 기자

동백(冬栢) 外

4/4
편집자가 말하는 “내 책은…”

10년 후 미래시장을 가다

LG경제연구원 지음, 한스미디어, 312쪽, 1만8000원

동백(冬栢) 外
지난 설날 연휴에 각 방송사의 메인 뉴스를 장식한 키워드는 ‘AI(조류 인플루엔자)’와 ‘신흥국 경제위기’였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인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브라질과 인도는 물론 터키와 폴란드 등 동유럽 신흥국으로까지 경제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사회를 긴장시켰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 경기의 하향세가 두드러지면서 신흥국이 그 직격탄을 맞고 있고, 이것이 제2의 글로벌 경제위기로 번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우리나라는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아니 그전에, 신흥국 위기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우리나라와 세계 경제의 미래에 신흥국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한국 경제가 가장 주목해야 할 8개 신흥국을 정밀하게 분석한 이 책의 출간 타이밍은 실로 절묘했다.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서점에 배본됐는데, 오프라인 서점에 책이 본격적으로 진열되기 시작하자마자 아르헨티나를 필두로 한 신흥국의 위기가 속보로 전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감히 단언컨대, 지금 이 시점에서 신흥국 위기의 실체를 진단하는 데 이 책보다 더 나은 대안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LG경제연구원이 연간 프로젝트로 기획한 신흥국 탐방기가 시발점이 되었다. ‘중국의 뒤를 이어 세계 경제의 축이 될 나라는 어디일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적은 ‘신흥시장 옥석 가리기’였다. 한국 경제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은 브릭스(BRIC‘s) 국가에 포함됐으나 최근 평가절하 분위기가 완연한 브라질, 인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멕시코, 베트남, 이란, 터키, 폴란드 등 8개국을 한국 경제와 밀접한 신흥시장으로 추려냈다. 연구원들의 탐방은 주로 현지의 경제학자, 한국 기업의 현지법인 매니저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오랫동안 살면서 현지 정서에 정통한 교민 의견도 참고했다. 단순히 공개되는 거시경제 데이터와 국제 투자은행의 보고서로는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현지 정서와 구조적 이슈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선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축적된 데이터와 현장 경험이 어우러져 정확한 진단과 통찰이 가능했던 까닭이기도 하다.

집필을 총괄한 박래정 수석연구원은 신흥시장에 대한 조망이 경제 문제로만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제는 물론 정치와 사회,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아 입체적으로 조망해야만 제대로 된 통찰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또한 기존 경제서의 딱딱한 틀을 벗어나 쉽고 재미있게 읽히기를 원했는데, 이 책에서 탐방기와 같은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각 파트의 저자들이 여행을 하듯 현장을 헤치고 다닌 경험들을 살려냈기 때문이다. 2014년, 신흥시장의 위기와 기회의 실체를 확인하고 싶다면 이 책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모민원 | 한스미디어 기획1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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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반값에 성공하기 | 정구현·조금선 지음

동백(冬栢) 外
은퇴 후 귀농귀촌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인구가 점점 증가한다. 하지만 준비 없이 시골에서 편하게 살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가는 큰코다친다. 귀농귀촌도 사업이다. 새로운 분야에 진입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다양한 정보와 검증을 거쳐야 비로소 귀농귀촌에 성공할 수 있다. 이 책은 귀농귀촌에 성공한 두 저자가 그동안 몸으로 부딪혀 섭렵한 알짜배기 정보와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면서 큰 비용 없이 귀농귀촌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실제 사례를 통해 전달한다. 은퇴 후 꼭 알아야 할 고수익 농사 전략부터 돈 되는 농지 투자비결, 반드시 성공하는 입지 선정 및 반값 주택과 농지 구입 노하우 등이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 라온북, 272쪽, 1만3800원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 김성근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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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어른’ 20명이 입을 모아 ‘나이 듦의 즐거움’을 들려준다. 저자들의 연령대는 불혹을 지난 4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다. 이영만(60) 헤럴드미디어 대표는 중국 춘추시대 고사성어를 빌려와 “나이 듦은 복”이라고 강조한다. ‘야신’ 김성근(71) 감독은 나이 숫자를 외우는 것은 무기력한 이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꼬집는다. 김연철(49) 인제대 교수는 개인의 시간 대신 ‘사회적 세월’인 분단 60여 년의 역사적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종교사회학자인 정태식(57) 경북대 교수는 고대 그리스인들의 시간관을 통해 우정과 사랑을 통한 합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세월은 약이고 경험이고 지혜다. 세월은 쓰는 사람의 몫이다. 우리는 시간을, 세월을 어떻게 써야 할까. 이 책에 그 해답이 담겨 있다. 페이퍼로드, 244쪽, 1만2000원

과학의 순교자 | 이종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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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겼지만 불운하게 생을 마감해야 했던 과학자 20명의 삶과 그들의 과학적 열정을 담았다. 방사능에 노출돼 백혈병으로 사망한 마리 퀴리와 딸 이렌 퀴리처럼 살아서 명성을 얻은 과학자도 있는가 하면, 번개실험을 하다 번개에 맞아 즉사한 리히만, 최초로 컴퓨터를 개발했으면서도 영국이 숨기는 바람에 존재가 뒤늦게 알려진 튜링 같은 과학자도 소개된다. 남녀의 치아 수가 같다는 것을 밝혀낸 베살리우스의 일화는 과학자의 기본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저자는 이들을 통해 과학자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이론을 세우고 그것을 입증함으로써 미지의 영역을 밝혀내려는 뚜렷한 목표의식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치열하게 연구하고 목숨을 담보로 한 실험에 몸을 사리지 않아야 함을 보여준다. 사과나무, 432쪽, 1만6000원

신동아 2014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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