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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外

  • 담당 · 최호열 기자

플랫폼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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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는 “내 책은…”

플랫폼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김기찬 · 송창석 · 임일 지음, 성안북스, 264쪽, 1만4000원

플랫폼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外
플랫폼(platform) 이론이 기업의 수익 구조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다는 장 티롤 교수가 201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코스, 윌리엄슨과 같은 거래비용 연구자들이 주목받던 시대에서 플랫폼 연구자들이 주목받는 시대로 경제경영 분야의 연구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플랫폼이 소유경제를 공유경제로 만들어가고 있고, 사회를 열린 생태계로 진화시키는 중이다.

2013년 기준으로 블룸버그 통신이 발표한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BBI)에 의하면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가 209억 달러로 일본 1위에 올랐으며, 유럽에서는 패션 브랜드 자라를 소유한 스페인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664억 달러)이 1위를 차지했다. 자라는 제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혁신의 플랫폼으로 성공하고 있으며, 유니클로는 섬유 산업을 기능성 산업으로 바꿔 기발함의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처럼 현재 비즈니스 세계는 플랫폼으로의 전환이라는 커다란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다. 단순하게 물건을 만들어 파는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가고, 매력 있는 활동의 장(플랫폼)을 만들고 그 속에서 비즈니스가 일어나게 하는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 따라서 플랫폼으로의 성공적인 전환 혹은 적응이 비즈니스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다. 이것은 대기업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규모가 작든 크든, 개인이든 조직이든 비즈니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런 환경에 적극적으로 적응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플랫폼의 다양한 정의와 작동 원리를 간결하고 체계적으로 다뤄 IT 시대에 플랫폼이 어떻게 세상을 바꿔가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이 창출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앱을 개발하는 사람들의 창의력 생태계를 구축해 폭발적인 성장을 구가한다. 알리바바와 샤오미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 역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후방 기업 생태계의 구성원들을 유기적으로 조화시켜 그 속에서 다양한 비즈니스가 이뤄지게 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플랫폼 전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판(플랫폼)을 깔고, 그 판을 장악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승리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 책에서는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공한 기업들을 분석했다. 잘못된 전략으로 실패한 기업들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플랫폼 전략의 성공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며 플랫폼에 대한 전망도 다뤘다. 변화, 창조, 혁신, 협력, 네트워크 시대에서 우리는 스스로가 플랫폼이 돼야 한다. 파트너들에게 꼭 필요한 솔루션이 돼야 하고, 시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 플랫폼의 시대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담을 헐고 연결하고 협력하는 것이다. 생태계 전체를 보는 눈과 그 상호작용을 읽어내는 힘이 필요하다. 과거처럼 돌담을 쌓아 자신의 것을 지켜내는 데 급급한 닫힌 사고에서, 길을 만들고 생태계를 만드는 플랫폼의 열린 사고로 가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플랫폼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고 강조한다.

김기찬 |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 _ 신경림 · 다니카와 ·#49804;타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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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경림 시인과 일본의 다니카와 ·#49804;타로 시인이 나눈 문학적 교감을 기록한 대시(對詩)집. 두 거장의 만남은 2012년 일본 쿠온출판사에서 번역 출간한 신경림의 시집 ‘낙타’ 출간기념회에 다니카와 ·#49804;타로를 초청하면서 시작됐다. 2014년 1월부터 6개월간 e메일로 주고받은 대시(對詩)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진행된 대담으로 이뤄진 두 시인의 교류는 유쾌하면서도 밀도 있는 메시지로 가득하다. 두 사람이 시로 소통하는 ‘대시’의 아이디어는 일본의 전통적인 시 창작 기법에서 나왔다. 조선백자 항아리에서 시작된 이들의 시를 통한 대화는 삶과 시대적 문제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계속된다. 두 시인 모두 관념적인 언어가 아닌 현실에 뿌리박은 시를 구사하는 성향이어서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다. 예담, 158쪽, 1만2000원

기차는 꽃그늘에 주저앉아 _ 김명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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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한 김명인 시인이 2001년부터 최근까지 써온 10행 내외의 시 50편을 담았다. 10행 안팎의 짧은 시행을 통해 현재에 속한 시간과 과거에 대한 기억, 미래의 예감을 시간의 주름 속에서 압축시키고 있다. 시적 경험의 균제(均齊)와 조화, 미의식의 필연성을 살펴보려는 시인의 실험이 곳곳에 담겨 있다. 표제작 ‘기차는 꽃그늘에 주저앉아’는 시인이 기차역에서 발견한 영겁의 세월과 찰라가 교차하는 순간을 그리고 있다. 아침 산책길에서 느끼는 단상을 적은 ‘쾌청’, 호미질하는 여자의 모습을 통해 농사일의 힘겨움을 그린 ‘달랑’, 현실과 꿈 사이의 긴장감이 엿보이는 ‘꿈 첩첩’ 등도 가슴에 와 닿는다. 시인은 “대략 15년의 연차를 지닌 시편들을 함께 묶고 보니, 그동안 나의 시 의식은 허무나 죽음에 함몰되었던 듯하다”고 말했다. 민음사, 88쪽, 9000원

포옹나라 여행기 _ 구은화 · 김세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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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유년기에 경험했거나 어린 자녀들이 겪고 있을 정신적 결핍을 이해하고, 이를 함께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낸 환상동화다.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해서 받고 싶은 생일선물을 말하지 못해 우울한 해리는 하굣길에 솜사탕나무를 발견하고, 판다를 따라 솜사탕을 먹은 후 포옹나라에 들어가게 된다. 포옹나라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너무 다른 나라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지만 포옹나라는 따뜻한 마음과 서로를 꼭 안아줄 수 있는 포옹만 있으면 갖고 싶은 선물과 음식을 마음대로 살 수 있다. 주인공 해리를 따라 포옹나라를 여행하면서 어른들은 배금주의에 젖어 그동안 잊고 지내왔던 사람과의 따뜻한 ‘정’과 상대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어린이 동화이지만 성인을 위한 동화로도 손색없다. 도서출판 밀알, 64쪽,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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