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호

낭만의 기억과 그 상실감…서울시 도시재생의 그림자

  • 사진,글:박해윤·지호영 기자

    land6@donga.com

    입력2019-02-21 16: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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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낭만의 공간이 사라지면 그 공간에 대한 향수와 상실감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서울 도심 속 화려한 불빛을 등진 채 하나둘씩 스러져가는 을지로 노포들과 소규모 인쇄소와 공구 점포들도 그렇다. 마지막일지 모를 심정으로 불을 밝힌 채, 기름때 묻은 인쇄공들이 하루를 달래고 있다. 고가도로 철거 이후 상가 이주 대책은 서울시장이 몇 번이나 바뀌었지만 제대로 실현 되지 못했다. 진정한 도시재생은 언제 가능한 것일까.



    청계천 너머 종로의 화려한 불빛을 마주하고 있는 수표도시환경정비구역의 한 철거현장

    청계천 너머 종로의 화려한 불빛을 마주하고 있는 수표도시환경정비구역의 한 철거현장

    옛 분위기가 묻어나는 을지로 밤거리

    옛 분위기가 묻어나는 을지로 밤거리

    청계천 공구거리 상인들은 ‘박원순식’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청계천 공구거리 상인들은 ‘박원순식’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수표동의 오래된 맛집들. 이런 노포들이 사라져갈 위기에 처하자 서울시는 수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수표동의 오래된 맛집들. 이런 노포들이 사라져갈 위기에 처하자 서울시는 수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적막함이 감도는 을지로 골목 풍경

    적막함이 감도는 을지로 골목 풍경

    어둠이 내려앉은 을지로 골목에 청계천 재개발을 반대하는 벽보가 붙어 있다.

    어둠이 내려앉은 을지로 골목에 청계천 재개발을 반대하는 벽보가 붙어 있다.

    최근 철거가 시작된 공업사 건물

    최근 철거가 시작된 공업사 건물

    한창 철거가 진행 중인 을지로 세운3-1,4,5구역. 이곳엔 아파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창 철거가 진행 중인 을지로 세운3-1,4,5구역. 이곳엔 아파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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