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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채널A 공동기획 | ‘新대동여지도’ 기적의 건강밥상

늪에서 찾은 보양식 갈대뿌리 차세대 건강식품 새싹땅콩

  • 김경민 | 채널A 방송작가

늪에서 찾은 보양식 갈대뿌리 차세대 건강식품 새싹땅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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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관리에 왕도(王道)는 없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선 자신에게 잘 맞는 식품을 찾아 질환 치료에 도움을 얻는 경우도 있다.
  • 갈대뿌리로 뇌졸중을 다스리고, 새싹땅콩으로 당뇨 합병증의 고통에서 벗어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갈대뿌리

3대 성인병으로 알려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이를 방치할 경우 찾아오는 질환인 뇌졸중. 뇌경색과 뇌출혈을 포함한 뇌졸중은 최근 국내 60세 이상 고령층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변에서 석 달 살면 오래 산 것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건강해졌어요.”
“다른 사람에겐 쓸모없어 보이는 재료도 자기 몸에 맞으면 약이 될 수 있다”는 황석태(62) 씨. 기적처럼 뇌졸중을 이겨냈다는 황씨의 건강 비결은 무엇일까.

늪에서 찾은 보양식 갈대뿌리 차세대 건강식품 새싹땅콩

갈대뿌리를 들어 보이는 황석태 씨.

밤새 구토하다 의식 잃어
2011년 7월 유난히 덥던 어느 날. 잠을 자던 황씨는 새벽에 눈을 떴다. 머리가 핑핑 도는 증상과 함께 갑자기 구토가 시작됐다. 처음엔 뭘 잘못 먹었나 생각했다. 밤새 구토에 시달리다 급기야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함께 잠자던 동생이 119를 불러 황씨는 경남 진주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식을 들은 가족이 부랴부랴 달려왔지만 황씨는 의식불명 상태였다. 아들 상문 씨는 “사흘 동안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계셨어요. 가슴이 착잡하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어요”라고 당시 심경을 전한다.
병원 측은 깨어나지 못하는 황씨를 보며 “가망이 없어 보이니 서울의 큰 병원으로 데려가라”고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던 가족은 황씨를 부산의 한 병원으로 옮겼다. 가족의 진심 어린 기도가 하늘에 닿은 것일까. 그로부터 나흘 뒤 황씨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일주일 만에 의식 돌아와
진단 결과는 ‘출혈을 동반한 뇌경색’. 의사는 “닷새 동안 화장실을 가지 말고 참으라”는 영문 모를 말을 전했다. 나흘째 되던 날, 황씨는 아랫배가 아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화장실에 가 변기에 앉자마자 피가 쏟아졌다. 이렇게 죽는 건가 싶어 겁이 덜컥 났다.
양쪽 다리에 힘이 없어 일어서지 못하고 자꾸 넘어지는 황씨를 위해 아들과 조카는 번갈아가며 휠체어를 밀었다. 손등은 점점 검은빛으로 변해갔고, 콧물과 침이 자신도 모르게 흘렀다. 오한이 들고 손발도 심하게 시려 8월임에도 겨울 점퍼를 입고 생활해야 했다. 하루에 링거를 5개 이상 맞으며 버텨내던 황씨는 한 달 후 증세가 호전돼 퇴원을 결심했다.

우연히 접한 갈대뿌리 기사
하지만 너무 안심한 탓일까. 평소 술을 좋아한 황씨는 퇴원 후 ‘한잔의 유혹’을 떨치기 어려웠다. 3주쯤 지난 어느 날, 길을 걷던 황씨는 머리가 핑 도는 증상과 함께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일어서려고 몸을 앞으로 기울이다 고꾸라져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다. 다시 일어서려 했지만, 이번에도 중심을 못 잡고 뒤로 넘어갔다. 그렇게 30여 분이 지나고 서서히 정신이 돌아오자 기다시피 해서 겨우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재발 후 오른쪽 팔다리의 움직임이 불편했지만, 사업에 실패해 형편이 안 좋던 황씨로선 입원 치료가 부담스럽기만 했다. 음식은 하루에 한 끼만 겨우 먹었고, 호탕하던 성격은 어딜 가고 우울증까지 찾아왔다. 인지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누군가 찾아오면 뭘 하러 온 사람인지 겁이 나고 공포심마저 들었다.
그렇게 뇌경색과 싸우던 어느 날, 휴대전화를 만지던 황씨의 눈이 번쩍 뜨였다. 갈대뿌리가 치매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신문 기사였다. 뇌경색도 뇌질환이니 혹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 황씨. 때마침 집 근처에 갈대밭이 있어 호미 한 자루만 들고 집을 나섰다. 그날부터 갈대뿌리를 캐서 말린 뒤 차를 끓여 수시로 마시기 시작했고, 그 양도 하루 3L로 점차 늘렸다.
“일주일쯤 지나니 뺨을 맞은 것처럼 정신이 맑아지고, 두 달 정도 먹었더니 다리에 힘이 생기고 어눌하던 말투도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저한텐 이게 맞는구나 싶어 그 후로 3년째 먹고 있어요.”
들어올리기조차 힘들던 오른팔도 등 뒤로 올릴 수 있게 됐다. 갈대뿌리의 효과를 느낀 후 꾸준히 먹기 위해 아예 갈대밭을 구입한 황씨. 현재는 갈대가 자라기 좋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에서 갈대를 키우면서 작은 컨테이너 집에서 생활한다. 그의 집에 붙어 있는 ‘갈대뿌리 연구소’라는 작은 팻말은 그가 얼마나 갈대뿌리를 사랑하는지 짐작게 한다.
“저보다 더 아픈 사람도 많아요. 그들도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구를 많이 합니다.”
황씨의 책상 위엔 갈대뿌리 술, 갈대뿌리 소금, 갈대뿌리 식초 등 갈대뿌리로 연구한 다양한 것이 즐비하다. 한 달 전 30도짜리 독한 술을 갈대뿌리에 부어놨더니 술이 물처럼 변했다며 신기해한다. 맛을 보니 독한 술맛을 전혀 느낄 수 없어 정말 신기하기만 했다. “그만큼 갈대뿌리가 해독성이 좋은 것 같아요. 한번은 돼지고기를 삶을 때 갈대뿌리를 넣었더니 시간이 지나도 기름이 하얗게 굳지를 않더라고요.”
황씨는 자신보다 아픈 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매일 ‘동의보감’을 읽고, 갈대뿌리를 다양하게 먹을 방법을 연구한다. 지난 4년 동안 홀로 이 작은 집에서 병마와 싸우는 것이 혹여 외롭진 않았을까. 이젠 건강을 되찾았으니 조금은 편하게 지내는 게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황씨는 이렇게 답했다.
“컨테이너 집을 떠나면 갈대와 멀어지니 다른 집은 안 구해요. 갈대뿌리 덕분에 건강을 되찾았는데 여기를 떠나 어떻게 살겠어요. 저한텐 생명의 뿌리이기에 죽을 때까지 먹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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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대뿌리의 효능
갈대뿌리의 파라큐마틴산 성분은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 등의 분비를 활성화하고, 신경 전달 물질을 파괴하는 물질을 억제해 두통이나 뇌혈관 질환에 좋은 작용을 한다. 또한 혈액 속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동맥경화나 고혈압, 뇌경색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단, 갈대뿌리는 성질이 차서 평소 아랫배가 차고 소화력이 약한 사람이 과다 섭취하면 설사하거나 배탈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황석태 씨의 갈대뿌리 건강밥상

■갈대뿌리 차
10회 이상 씻은 갈대뿌리를 잘게 썰어 햇볕에서 7~10일 말린다. 말린 갈대뿌리를  물 1.5L당 30g을 넣어 우려내 마시면 체내 독소 배출에 효과적이다.

■갈대뿌리 잉어탕
항아리에 손질한 잉어를 담고 말린 갈대뿌리를 올린다. 재료가 푹 잠길 만큼 물을 넣은 후 중탕으로 5~6시간 고면 완성된다. 갈대뿌리가 생선의 비린내와 기름기를 잡아줘 맑고 깨끗한 국물이 된다.

■갈대뿌리 나물
깨끗이 씻은 갈대뿌리를 얇게 썰어 살짝 데친 후 들깨, 초고추장, 참기름 등으로 무친다. 갈대뿌리 안쪽의 하얀 심은 단단하므로 반드시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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