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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채널A 공동기획 | ‘新대동여지도’ 기적의 건강밥상

산속의 보물 산양삼, 작은 씨앗의 기적 아마란스

  • 김경민 | 채널A 방송작가 79hyunny@naver.com

산속의 보물 산양삼, 작은 씨앗의 기적 아마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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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이나 약보다 식품이 훨씬 큰 효과를 발휘할 때가 있다.
  • 위궤양에 시달리다 직접 키운 산양삼으로 건강을 되찾은 김경회 씨, 아마란스로 고혈압·당뇨·고지혈증 3대 성인병을 완화한 이정기 씨의 건강법.

산양삼

산속의 보물  산양삼, 작은 씨앗의 기적  아마란스

산양삼을 먹는 김경회 씨.

“10년을 위궤양으로 고생했어요. 먹으면 토하니까 마음놓고 뭘 먹지도 못했죠. 그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 안 당해본 사람은 몰라요.”

30대의 젊은 나이에 사업에 실패한 김경회(62) 씨. 설상가상으로,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해 빚더미에 오르게 되자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됐다. 아내와 세 아이가 있었지만, 살고 싶은 마음조차 없었다.

“매일 술만 마셨어요. 화를 다스리지 못해 다른 사람들한테 괜히 큰소리치고 다니고, 애꿎은 아내에게 분풀이하곤 했죠. 평소 성격이 불같고 예민하다 보니 병을 얻은 것 같아요.”

빚더미에 오른 채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산으로 들어간 김씨. 속상한 마음에 매일 소주 4, 5병을 마시다 보니 몸이 순식간에 망가졌다. 밥을 먹으면 신물이 올라오고, 소화되기 전까지 속 쓰림과 더부룩함이 지속됐다.

심할 땐 구토와 설사가 반복됐다. 고기를 앞에 두고도 못 먹게 되면서 식사시간은 점차 두려운 시간으로 다가왔다.

고통스러운 날이 계속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김씨. 병원에선 만성 위궤양으로 염증이 심해 위를 상당 부분 절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수술 후유증이 생기면 앞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반반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죠. 아직 애들도 어린데, 수술 뒤 남편에게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기분이 참담했어요.”

수술을 거부하다

김씨의 아내 신옥분(61) 씨는 걱정이 앞섰다. 김씨 역시 이른 나이에 시집온 아내와 아이들이 눈앞에 어른거려 쉽사리 수술을 결정하지 못했다.

“수술 후 100% 완치된다고 했으면 고민할 필요가 없었을 거예요. 그런데 완쾌될지 안 될지 모르겠다니 겁이 났어요. 지금이야 의학이 많이 발달했지만, 그때만 해도 30년 전이었으니까요.”

당시 김씨의 어머니도 수술을 반대했다. 젊은 사람 몸에 칼을 대서 좋을 게 없다는 게 이유였다. 결국 김씨는 수술대에 오르기 전 마음을 돌렸다. 그렇게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산으로 들어가게 됐다.

산에 들어간 뒤로도 통증은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때마다 진통제를 먹으며 버텼다. 김씨의 어머니는 그런 아들을 위해 산에서 나는, 좋다는 약초들을 캐서 먹이기 시작했다.

“남편은 제대로 못 먹고 거의 죽으로 연명하다시피 했어요.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니 저 혼자만 좋은 걸 먹을 수도 없고. 같이 아팠죠.”

김씨의 아내는 끼니마다 죽을 끓였다. 온종일 죽만 먹은 날도 많았다. 죽 끓이는 것이 힘에 부치고 식사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었지만, 한 번도 남편에게 불평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김씨의 상태는 별 차도가 없었다.

“하도 아프니까 저절로 생을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10년 동안 일을 안 하고 방황했어요. 곧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요. 아내가 저 대신 식구들 먹여 살리려고 고생을 많이 했죠.”

가장 역할을 내려놓은 김씨를 대신해 아내가 세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이리저리 뛰었다.

“남편이 원망스러울 때도 많았죠. 울기도 많이 울었고. 가장이 아프다고 저까지 축 처지면 안 되잖아요. 어떻게든 빨리 남편 건강을 되찾는 게 소원이었어요.”

10여 년 동안 방탕한 생활을 하던 김씨도 아이들이 크면서 ‘이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정신을 차리고 산에 오르며 약초도 캐고 농사도 짓기 시작했다.

“젊은 시절엔 도시에서 살았지만, 늘 산에 들어가고 싶은 꿈이 있었어요. 때마침 경남 함양군에서 산양삼 농사를 권해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점차 삶의 활력을 되찾았죠.”

예부터 높은 산에서 키우는 건 몸에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김씨. 해발 900m 고지에서 키우는 산양삼은 분명 약이 될 것이라 믿었단다.

“남이 하루에 한 뿌리 먹으면 저는2, 3뿌리씩 먹었어요. 그렇게 1년 중 4, 5개월을 꾸준히 먹었더니 점차 기분이 좋아지고 몸도 조금씩 나아지는 걸 느꼈어요.”

직접 키운 산양삼

그뿐만 아니라 말린 산양삼 잎을 넣고 끓인 차를 물 대신 마시는가 하면, 산양삼을 넣고 죽을 끓여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은 법. 그래서 1년 중 절반은 먹고, 절반은 쉬어가는 것이 김씨의 비법이라고 한다.

“지금은 고기든 뭐든 먹고 싶은 건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는 김씨. 잘 먹게 되면서 체중도 52kg에서 60kg으로 늘었다. “사람들이 10년 전, 20년 전보다 얼굴이 좋아졌다고 해요. 제 스스로도 느낄 정도로 지금은 소화도 잘되고 불편한 곳이 없어요.”

산에 들어온 후 단 한 번도 병원을 찾지 않다가 3년 전 검진차 병원을 찾았을 때 위와 대장 모두 깨끗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눈뜨면 산이 보이고, 좋은 공기와 새 지저귀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를 벗 삼아 사니 더 바랄 게 없어요.”

젊은 시절 자신 때문에 고생한 아내의 손을 잡고 산을 오르내리는 것. 그것이 지금 김씨에겐 가장 큰 행복이다.

산양삼의 효능과 구매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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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에 든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위의 염증을 억제하므로 위궤양을 완화하고, 나아가 위암을 예방하고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산삼은 열성을 띠므로 갑자기 많은 양을 섭취하기보다는 하루에 1, 2뿌리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산양삼을 구매할 때 꼭 확인해야 할 것은 품질검사 합격증. 합격증이 없는 산양삼은 불법 유통 가능성이 있다.

김경회 씨의 산양삼 건강밥상

산속의 보물  산양삼, 작은 씨앗의 기적  아마란스
■ 산양삼 돼지족발
돼지족발과 산양삼, 엄나무, 오갈피 등 한약재를 함께 넣고 2, 3시간 푹 고면 원기 회복에 좋은 보양식이 완성된다. 족발을 건져 먹은 뒤 국물에 죽을 끓여도 맛이 일품이다.

■ 산양삼 비빔밥
밥을 지을 때 산양삼 한 뿌리와 잎을 넣으면 밥에 쌉싸름한 향이 감돈다. 특히 봄철에 딴 산양삼 잎은 연해서 나물로도 즐겨 먹을 수 있는데, 직접 채취한 산나물과 곁들여 비비면 집 나간 입맛도 단숨에 돌아온다.

■ 산양삼 잎차
위에 좋지 않은 커피를 많이 마시던 김씨를 위해 아내가 취한 특단의 조치! 말린 산양삼 잎을 약한 불로 5분 정도 우려낸 차를 물 대신 수시로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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