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4월호

사이버 인문대학 ‘네튜니’ 개설한 (주)네트로폴리스 대표 황인욱

  • 이형삼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입력2006-10-31 14: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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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 인문대학 ‘네튜니’ 개설한 (주)네트로폴리스 대표 황인욱
    “대학뿐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서도 인문학의 위기를 절감했습니다. 대부분의 사이버 교육 사이트가 자격증 취득과 관련된 기능강좌 일색이에요. 상당수 진보적 인문 지식인들이 인터넷에 적응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거나 반감까지 갖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 분야의 학문적 논의를 공유할 ‘그릇’이 필요합니다.”

    92년 서울대 서양사학과 대학원 재학중 ‘남한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으로 수감됐다가 98년 석방된 황인욱씨(黃仁郁·35)가 사이버 인문대학 ‘네튜니’(www.netuni.net)를 열었다. 이 사이트엔 강만길 김동춘 유초하 이정우 임헌영 정현백 교수 등이 강의하는 22개 인문학 강좌가 마련됐다. 텍스트 위주에서 탈피, 칠판과 음성강좌, 멀티미디어특강 등 강의형식이 다양하고 전송속도도 빠르다고. 유료강좌 수강료는 5만~10만원선. 개설 10일 만에 1만명이 방문했는데, 특히 일반인과 지방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다.

    황씨는 도서출판 한길사가 출자한 (주)네트로폴리스 대표. ‘사이버 지식공동체’를 표방하는 네트로폴리스는 쟁점토론 사이트 ‘핫이슈’, 디지털 도서관 ‘그레이트북스’, 아동교육 사이트 ‘아이라이크’ 등도 곧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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