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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얼굴

벤처기업인 장인경

  • 글·이형삼 기자/사진·전민조 기자

벤처기업인 장인경

인터넷 게임 전문업체 마리텔레콤은 미국에서 더 유명한 회사다. 창업 첫해인 94년, PC통신으로 제공되는 세계 최초의 온라인 머드게임 ‘단군의 땅’을 내놓으며 국내 게임업계 선두주자로 나선 마리텔레콤은 97년 미국 실리콘밸리(새너제이)에 진출, 무대를 세계로 넓혔다. 그 이듬해 새너제이 지사에서 개발한 인터넷 게임 ‘아크메이지’는 미국과 유럽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 돌풍을 일으켰고, 이후 페이지뷰 수에서 세계 1위를 내준 적이 한 번도 없다. 오늘도 하루 10만 명의 네티즌들이 ‘아크메이지’의 세계로 빨려들어가 울고 웃는다. 마리텔레콤은 ‘아크메이지’ 하나로 올해 5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릴 전망. 그러나 장인경(張仁敬·48) 사장은 “이제 시작이다”고 말한다.

“영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아크메이지’의 영역을 다양한 언어권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리 차이나’ ‘마리 저팬’ ‘마리 EU’ 설립을 준비중입니다.

이렇게 하면 각 지역의 개발인력과 본사 간 제휴를 통해 세계인의 정서에

들어맞는 새로운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이점도 있어요. ‘지역화(localization)’와

‘세계화(globalization)’가 동시에 이뤄지는 셈인데, 인터넷이라는

글로벌 서비스에 바탕한 비즈니스라 막대한 신규 투자 없이도 사업 기반을

전방위로 넓혀갈 수 있습니다.”

장사장이 꿈꾸는 ‘게임천하’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게임 포털 서비스. 인터넷을 이용할 때 야후를 거치는 것처럼 온라인 게임을 이용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의 주인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게임을 즐기는 것은 물론, 게임과 관련된 캐릭터 상품이나 책을 살 수도 있다. 마리텔레콤은 이를 위해 지난해 미국의 캐릭터 전문업체 DPI, 인터넷 쇼핑몰 RPG.COM, 게임 평론 사이트 WEB.RPG 등 3개 회사를 한꺼번에 사들였다. 무선 인터넷 게임과 고속 인터넷을 이용한 3D게임도 상용화를 눈 앞에 뒀다. 포털 서비스의 뼈대인 ‘3C’(Community·Contents·Commerce)를 차근차근 구축하고 있는 것. 52년 서울생인 장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의 첫 번째 여자 입학·졸업생이었다.

신동아 2000년 9월 호

글·이형삼 기자/사진·전민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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