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미니인터뷰|김명규 한국가스공사 사장

”세계 일류의 종합에너지기업이 목표”

  • 김기영 기자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ades@donga.com

”세계 일류의 종합에너지기업이 목표”

김명규 한국가스공사 사장(58)은 14,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 인사다. 한갑수 전 사장(현 농림부장관)의 뒤를 이어 지난해 9월 가스공사 사장이 됐지만, 기업인이나 관료출신보다 더 꼼꼼하게 일을 챙겨 가스공사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가스공사는 오는 5월에는 천연가스사업의 올림픽이라 할 ‘LNG13’이라는 국제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또 공기업 민영화라는 김대중 정부의 테마과제에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11일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분투하고 있는 김사장을 만나보았다.

─에너지 관련 대규모 국제회의를 준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LNG13’은 어떤 행사입니까?

“‘LNG13’은 세계 약 40개국에서 2000명 이상의 에너지업계 경영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천연가스사업 올림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공사와 한국가스연맹이 공동 주최하는데 5월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삼성동 COEX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천연가스사업 전반에 관한 주제 발표, 워크숍, 포스터 발표, 필름세션과 더불어 전시회가 개최됩니다. 가스공사는 ‘LNG13’ 사무국에 직원을 파견하고 있을 뿐 아니라 10만 달러의 후원금을 제공했고 50여 명의 공사직원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행사 전시장에 우리 공사 홍보관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런 국제행사를 주최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가스산업이 국제사회에서 갖는 비중이 만만치 않다는 증거인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세계 제2위의 LNG 수입국입니다. 자연 한국은 세계 LNG 생산 및 수입국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가스업계의 선두주자인 BP, 쉘, 가스&파워, 호주 LNG그룹, 미쓰비시, 엑슨모빌, 토탈 등 약 120개 업체가 참가해 가스산업 관련 국제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로 어떠한 내용이 논의됩니까?

“LNG의 상업적·기술적·운영적 측면 전반에 관한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것입니다. 기술 주제논문 발표에서는 상업적 측면에서는 LNG신규프로젝트, 사업마케팅 당면문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재정, 교역문제 등을 다루게 되며, LNG운영과 기술적 측면에서는 생산기지 및 터미널 건설, 액화·수송·저장 등 운영분야와 해상생산플랜트 건설, 피크 수요시 대응설비 등에 대한 기술발전 분야가 다뤄질 예정입니다. 우리 공사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천연가스 시장 현황을 비롯하여 천연가스 관련사업 전망과 연구개발 계획 및 가스 냉난방, CNG차량 등 천연가스 관련 기술개발 현황 등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한 해 수입하는 가스는 어느 정도이고 수요 전망은 어떻습니까?

“올해 1632만t의 천연가스를 도입할 예정이며, 2010년에는 수요가 250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에는 총 1458만t의 천연가스를 도입하였고, 올해에는 1632만t의 천연가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천연가스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현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브루나이, 카타르, 아부다비, 오만, 호주 등으로 수입국도 다변화했으며 향후 그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러시아, 중국, 한국 등이 추진중인 러시아 이르쿠츠크 PNG사업이 완료되면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가스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천연가스는 환경친화적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각광받을 것 같은데요, 가스공사 CEO로서 그 어느 때보다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올해를 21세기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경쟁환경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미래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먼저 가스산업 구조개편이 실행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설비부문과 도입·도매부문의 회사분리, 관련법령의 제·개정과 설비공동이용제도의 시험실시 등 경쟁도입에 따른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하여 성공적인 구조개편의 주춧돌이 되겠습니다. 아울러 도입·도매부문의 경쟁력 제고기반을 구축하여 경쟁체제에 대비함은 물론 전국배관망사업의 적기 완료를 위한 설비건설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 이르쿠츠크 PNG사업을 추진해 안정적 공급원과 경제적 이익을 확보하는 한편, 발전사업, 해외엔지니어링 사업 등을 본격화함으로써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 성장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LNG저장탱크의 국산화기술 개발과 흡수식 냉방기의 개발 및 실용화 등 고부가가치의 핵심기술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정부의 공공기관 민영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합리적인 가스산업 구조개편을 위한 견해가 있다면…

“우리 여건과 해외사례에 대한 면밀한 연구·검토결과를 정부 등 유관기관과 충분히 협의하여 바람직한 구조개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요 가스를 100% 해외에서 의존하고 있으며 수급조절 설비나 제도도 매우 미흡한 실정이므로 LNG 계약조건의 개선, 수급조절능력의 확충, 소비자 보호대책을 준비하면서 단계적으로 시장을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가스산업 구조개편의 기본사항인 관련법령 정비와 경쟁시장 조성방안 등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연ㄱ, 검토할 계획이며, 올해는 민영화를 위한 첫 단계로 공사내 마케팅 본부를 독립사업단으로 개편, 운영했습니다.

또 도입 ·도매부문 분리 매각과 관련해서는 실질적 유효경쟁 가능성을 최대한 고려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경쟁체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입니다. 실질적인 경쟁여건을 조성하기 위하여 기존 KOGAS 명의하에 체결된 LNG 장기도입계약의 안정적 승계 및 수송선 디폴트(Default) 해소방안 그리고 적정한 수송선 배분방안 및 적정 요금제도 도입방안 등도 심도있게 검토중입니다.”

─끝으로 공기업으로서 가스공사의 당면과제는 무엇입니까? 또 경영철학이나 포부가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우리 공사의 비전인 세계 일류의 종합에너지기업을 현실화하는 데 꼭 필요한 분야로 해외에너지사업 진출을 더욱 활성화하고, 투명경영, 열린 경영, 효율경영, 확인경영을 실천해갈 것입니다.

아울러 해외사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명실공히 국내 천연가스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세계 굴지의 가스사업자들과 맞서 싸우는 세계 일류의 종합에너지기업을 만들겠습니다. ‘Plan-Do-See’에 입각, 계획하고 추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철저한 확인절차를 거치는 ‘확인경영’을 통해 잘 된 부분은 계승하고 잘못된 부분은 보완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신동아 2001년 5월 호

김기영 기자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ades@donga.com
목록 닫기

”세계 일류의 종합에너지기업이 목표”

댓글 창 닫기

2018/10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