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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교과서’ 넘고 ‘월드컵’ 거쳐 ‘02년 신체제’로”

최상용 전주일대사

  • 이정훈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oon@donga.com

“‘교과서’ 넘고 ‘월드컵’ 거쳐 ‘02년 신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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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역사 교과서 왜곡은 건전한 한·일관계의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
  • ● 일본의 과거사 사과는 무라야마 담화 이상은 기대하기 힘들다.
  • ● 한국과 일본은 군사교류를 포함한 각종 교류를 늘려야 한다.
  • ●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해야 한다.
정신분석학자 지크문트 프로이트는 “끊임없이 상대를 경멸하고 불화하는 세력들은 틀림없이 영토를 근접하고 상호 연관된 것이 많은 세력이다”라며, 이를 ‘사소한 차이점에 대한 과도한 집착(Narcissism of minor differences)’으로 부른 바 있다. 프로이트의 지적은 ‘가깝고도 먼 나라’로 표현되는 한일관계에 그대로 적용된다.

김대중 정부 출범은 한일관계의 복원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영삼 대통령 시절 한일관계는 일본측의 일방적인 한일어업협정 폐기로 인해 출렁거린 후, 김영삼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함으로써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어 김영삼 정부 말기 일본의 금융기관들은 만기가 도래한 한국 채권에 대해 만기연장을 해주지 않았고, 설상가상 인도네시아의 경제위기로 위기를 맞은 한국은 IMF 관리체제로 전락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일 신어업협정을 맺고 한일 파트너십을 선언하는 등 한일관계 복원에 주력했고, 덕분에 위기에 빠진 한국경제도 빠르게 회복될 수 있었다. 그러나 한일관계는 일복 극우인사들이 펴낸 역사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면서 다시 삐걱거렸다. 김대통령이 추진해온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서도 일본은 일본인 납치문제 등을 거론하며 북한과의 수교를 미루는 등 협력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5월31일부터 역사적인 한일월드컵 대회에 들어간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한일관계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최상용(崔相龍·60) 고려대 정경대 교수(정치사상사)는 한일관계가 요동치던 2000년 3월부터 2002년 2월까지 주일대사를 지내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최 전대사는 일본 아사히신문의 유명한 국제문제 대기자인 후나바시(船橋洋一)씨를 비롯한 일본 지식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인물.

최 전대사는 1965년 일본으로 유학 을 떠났으며, 귀국후 고려대교수,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일본을 연구해왔다. 고려대에서 그를 만나 한일문제를 어떻게 보고 풀어나가야 할지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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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 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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