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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재조사학회 회장 문용수

  • 글: 강지남 기자 사진: 정경택 기자

한국화재조사학회 회장 문용수

한국화재조사학회 회장 문용수
불이 났다. 소방관들이 출동해 서둘러 화재를 진압했다면 다음은 발화 원인과 피해액을 정확하게 밝혀낼 차례. 책임을 따지고 피해액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증거가 결정적이기 때문이다.

한국화재조사학회는 지난해 4월 11명의 경찰관들이 화재 조사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학회다. 이 학회를 이끌고있는 경기지방경찰청 문용수(文龍洙·34) 경장은 “우리의 연구 결과가 현장에서 활용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헤어드라이기 폭발로 화재가 났을 때는 마침 헤어드라이기 화재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회원이 현장에 나가 감식을 도와주기도 했다. 마땅한 실험장소가 없어 마을 빈터나 소각장, 바닷가 등을 찾아다니며 실험을 하는데, 한 경찰관은 시골 마을에서 연소 실험을 하다 이를 수상쩍게 여긴 마을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를 하는 해프닝도 겪었다.

한국화재조사학회는 설립 첫 돌을 갓 넘겼지만, 지금까지 4권의 학회지를 발간하고 3차례의 세미나를 개최했을 정도로 활동이 활발한 편. 경찰, 소방관, 대학교수 등 명예회원까지 포함하면 회원이 120여 명에 이른다. 지난 4월에는 행정자치부 산하 ‘공무원 연구단체’에 등록됐고, 최근에는 사단법인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1995년 경찰에 입문해 줄곧 과학수사과에서 근무해온 문용수 경장은 “우리나라에선 화재 조사학이 미개척 분야”라며 “우리의 연구가 국내에서는 처음 이뤄지는 것이기에 더욱더 의욕이 난다”고 말했다.

신동아 2003년 8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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