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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한호 공군참모총장

“2015년까지 우주작전 기반체계 확보할 터”

이한호 공군참모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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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호 공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이한호(李漢鎬·공사 17기) 대장은 후퇴 없이 오로지 전진하는 지휘관으로 유명하다. 방향과 전략이 정해지면 강력한 추진력으로 돌파해내는 것이 그의 특기다. 참모차장 시절 그는 공군본부의 ‘무서운 시어머니’로 참모부장들을 휘어잡은 바 있다. 숫자에 대한 기억력이 비상하고 남보다 많은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유사시를 제일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담당 참모에게 “육군의 전시예산은 ○○억원이고 해군은 ○○억원인데 왜 공군은 ○억원밖에 되지 않느냐. 이 예산으로 전시 소요물자를 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어 당황하게 할 때가 많다.

정확할 때 한없이 정확하고 풀어줄 때는 확 풀어주는 사람이기에 공군에서는 그가 총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숙원사업을 많이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총장을 만나 공군의 전력증강을 중심으로 질문을 던졌다.

-2차 FX 사업은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 미국 록히드 마틴사는 F-35(JSF)를 내세워 마케팅을 하고 있고, 프랑스 다소는 라팔, 유럽 국가들은 유러파이터, 미국 보잉사는 F-15로 여전히 모두 한국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언제 2차 FX를 할 것입니까. 엔진이 하나인 단발기도 도전을 할 수 있는지 밝혀주시죠.

“공군은 애초 FX사업의 적정규모를 120여대로 판단했는데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우선 40대만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2차 FX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며 그 사업은 2009년쯤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단발 엔진 전투기도 도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세부 원칙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EX(조기경보기) 사업은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

“올해부터 그 사업의 예산이 집행되는데 공군은 올해 중에 기종을 결정해 계약을 맺으려고 합니다.”

-고등훈련기 T-50을 경공격기인 A-50으로 전환하는 사업은 잘 되고 있습니까. 또한 한국 공군에서는 A-50을 몇 대 도입할 예정인지요.

“T-50 훈련기는 공격기인 A-50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라 A-50 생산은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현재 T-50과 A-50은 각각 두 대씩 시제기를 만들어 시험비행을 하고 하고 있습니다. 공군은 50여대의 T-50 이외에 40여대의 A-50을 구매할 예정입니다.”

-T-50은 성능이 뛰어나긴 하지만 구형 훈련기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게 문제인데….

“성능 대 가격 비교로 따지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공군에게 부담이 되는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공군은 단순히 훈련기를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항공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투자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KF-16 추가도입 계획은 없습니까. 퇴역하는 F-4와 F-5를 전부 A-50으로 교체할 것입니까.

“20대를 제작하는 KF-16 추가생산은 금년 중에 종료되고 그 후로는 KF-16을 추가생산할 계획이 없습니다. 퇴역하는 F-4와 F-5 중에서 일부 F-5를 A-50으로 대체해나갈 계획입니다.”

-차기 방공미사일을 도입하는 SAM-X 사업은 지지부진하기 그지없습니다. 패트리어트 PAC-3는 이 사업 대상 기종에서 탈락한 것인지요.

“장거리 고고도 방공망을 구축하고 탄도탄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SAM-X 사업이 꼭 필요합니다. 패트리어트 PAC-3는 이러한 작전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무기이므로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AM-X 사업이 늦어지는 것은 방공포병이 육군에서 전군(轉軍)해온 부대이기 때문은 아닌가요.

“FX와 EX는 적의 공군기지와 미사일 기지를 파괴할 수 있는 공격무기이고 SAM-X는 순수 방어무기다 보니 늦어진 것입니다. 아무래도 유사시엔 공격무기가 방어무기보다 효과적이니까요. 방공포병은 1991년 육군에서 전군되어 공군에 왔습니다. 비행기지와는 달리 산간 오지에 산재해 있는 관계로 일부 장병들이 소외감을 느끼거나 대우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방공포병은 조종 관제와 더불어 공군의 3대 전투병과로 중요도가 높습니다. 공군은 지난 10년간 방공포병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해 지금은 공군의 어느 부대보다도 좋은 작전환경과 복지시설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방공포병의 전력 증강을 위해 진급·보직·근무환경 면에서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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