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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누드’파문 이승연 눈물의 고백

“돌 맞아죽더라도 위안부 할머니들 찾아가 사죄하겠다”

  • 글: 김순희 자유기고가 wwwtopic@hanmail.net

‘위안부 누드’파문 이승연 눈물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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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머니들이 반대한다면 후속촬영 중단할 수도
  • ●위안부 분노 상업적으로 이용하려 했다면 내가 미친 X
  • ●정말 누드 안 찍었다, 가슴 일부, 등 노출이 전부
  • ●결백 위해서라면 촬영필름, 동영상 모두 공개할 터
  • ●연예계 떠날 각오 돼 있지만, 자존심 팔진 않겠다
‘위안부 누드’파문 이승연 눈물의 고백
“무릎을 꿇겠습니다. 무릎 꿇고 사죄를 하겠습니다. 그 분(위안부 할머니)들이 때린다면 맞아야지요.”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상물에 출연, 파문을 일으킨 탤런트 이승연(36)씨는 먼저 머리부터 숙였다.

그는 2월12일 제작사와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의 삶을 재연한 서사적인 영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이들의 아픔이 밴 필리핀 팔라우를 방문해 사진 촬영을 마쳤으며 일본 촬영분을 더해 3월부터 인터넷과 휴대전화 모바일을 통해 유료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종군위안부 피해자와 관련 단체는 물론 네티즌을 비롯한 국민들은 ‘역사를 모독한 추악한 성상품화’라고 분노했고, 위안부 출신 황금주(85) 할머니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한국여성민우회는 공동으로 이승연씨와 제작사 ㈜네띠앙엔터테인먼트 등을 상대로 ‘위안부 누드’ 관련 사진·동영상 서비스 제공금지 가처분신청을 13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짓밟는다면 짓밟힘 당하겠다

네띠앙 사이트를 중심으로 네티즌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가처분신청이 접수된 다음날인 2월14일 밤 11시30분 이승연씨를 서울 한남동 집에서 만났다.

“얼마나 죄송한데…. 저라도 정말 화가 나겠어요. 당연히 화나는 일이죠.”

그러면서 이씨는 “혹시 그분들이 기획 의도를 잘 몰랐다면…. 그분들을 직접 만나뵙고 ‘그게(누드)’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고 싶다”면서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뵙겠다는 의사를 그쪽에 직접 전달했나요.

“회사를 통해 제 의사를 전달했어요. 그런데 그분들은 ‘타협은 없다’고만 하세요. 너무 큰 상처를 받으셔서 그렇겠죠. 이 일과 관련해 어디에도 화살을 돌리고 싶지 않아요. 다 제 책임이죠.”

-사죄를 하겠다고 했는데요.

“당연히 해야죠. 도와드리려고, ‘그냥 도와드릴 게요’가 아니라 ‘감히’ 도와드리려는 좋은 취지로 한 일이에요. 결과야 어찌됐든 그분들을 위해서 한 일인데, 그분들이 싫다고 하시네요.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가서 사죄를 해야지요.”

-언제쯤 갈 예정인가요.

“당장이라도 찾아가서 사죄하고 싶지만, 그런 의사도 전달했지만 절 만나지 않겠다고들 하세요.”

-다음주 수요일(2월18일) 서울 광화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현장에 찾아가 사죄를 할 생각은 없는지요.

“있어요.”

같은 여자로서 고통 느껴

-그분들과 시민들로부터 엄청나게 짓밟히는 수모를 당할 수도 있을텐데….

“짓밟는다면 짓밟힘을 당할 겁니다. 돌로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사죄를 할 거고요. 한 가지 두려운 건, 제가 그 분들에게 그러한 방식으로 사죄를 하는 모습이 현 사태를 피해나가기 위한 또 다른 ‘쇼’로 비춰지지나 않을까 하는 점이에요. 그게 겁이 나요. 연출된 모습으로 언론에 비쳐질까봐. (사죄를 하는 과정에) 마녀사냥을 당한다 하더라도 그분들께만큼은 용서를 구하겠어요. 그 분들을 위해서 한 일이니까. 그분들이 화가 났으니까 화를 풀어드려야지요. 지극히 단순한 논리예요. 어린아이가 잘못했으면 아버지에게 맞아야죠. 잘못했으니까. 왜? 아버지니까. 똑같아요. 옆집 아버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비는 거 아니잖아요. 제 진심은 그게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면 사죄를 하고. 기획의도를 설명하고 그럴 거예요.”

-그분들이 용서할 수 없다고 한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어떤 처분을 바라는지 여쭤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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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순희 자유기고가 wwwtopi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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