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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경 달린 아마추어 마라토너 강윤원

  • 글: 이지은 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경 달린 아마추어 마라토너 강윤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경 달린 아마추어 마라토너 강윤원
한국인 아마추어 마라토너가 중동 평화를 기원하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경지대를 달려 화제다.

강윤원(姜允遠·45)씨는 2월16일 오른손엔 팔레스타인 기(旗), 왼손엔 이스라엘 기를 들고 양국 국기와 태극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채 팔레스타인 임시수도 라말라에서 예루살렘을 거쳐 베들레헴까지 30여km를 달렸다.

“2001년 TV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혈분쟁 참상을 목도하고 충격을 받았어요. 이들이 평화롭게 살아가게끔 제 나름대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평화 마라톤’을 생각해냈습니다.”

어릴 때부터 달리기를 좋아한 강씨는 2001년 베를린마라톤대회에 출전, 양국 기와 태극기를 그려넣은 머리띠를 동여매고 달려 2시간56분 만에 골인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직접 분쟁 현장으로 날아가 뛸 구상에 들어갔다.

“공사장 인부 등으로 일하며 모은 전세금 2000만원을 빼서 이번 달리기를 준비했습니다. 주변에서는 그런 저를 보고 미쳤다고들 했죠. 처음엔 저도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양국 국민들이 보내준 뜨거운 반응을 보고 제가 정말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달릴 때 그들은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줬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코리아!’를 외쳤습니다. 물과 음식을 가져다주기도 했고요. 그만큼 두 나라 국민들이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습니다.”

강씨는 또 다른 평화 마라톤을 꿈꾸고 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사람과 함께 두 나라 국경지대를 달리는 것, 그리고 전쟁으로 상처 입은 이라크 전역을 달리며 희망을 불어넣는 게 그것이다.

신동아 2004년 4월 호

글: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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