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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초대석

신라 茶禮 재현한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김의정

  • 글·성기영 기자 사진·박해윤 기자

신라 茶禮 재현한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김의정

신라 茶禮 재현한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김의정
발목을 덮는 낙엽 사이를 걷다 보면 따뜻한 차 생각이 간절해진다. 늦가을 국화 향기도 좋지만 그보다 더 진한 차향이야말로 ‘가을의 냄새’가 아닐까. 10월19일 열린 신라 다례(茶禮) 재현행사를 주관한 명원문화재단 김의정(金宜正·62) 이사장은 가을 차향과 잘 어울리는 인물이다.

김 이사장은 1000여명의 차인(茶人)과 주한 외국대사 부인 등 귀빈들이 모인 가운데 팔관회와 연등회 등 국가적인 행사 때마다 국왕과 신하들이 차를 권하며 나눠 마시던 신라 다례를 그대로 재현해 큰 찬사를 받았다.

김 이사장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7호 궁중다례의식 보유자로, 한국 다례 연구의 선구자로 꼽히는 명원 김미희 여사의 장녀다. 김 여사는 1974년 학자와 생존 궁녀들의 고증을 거쳐 2000년 역사의 우리 다례를 복원한 차 문화의 산 증인.

한국 전통차 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1995년 설립된 명원문화재단은 차 문화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명원문화상’을 수여하는 한편, 해마다 대한민국 차품평대회, 차의 날 행사를 열어 차를 대중화하는 사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최고의 다도 명문가인 우라센케가(裏千家) 관계자들을 초청해 명원문화재단에서 주최한 차문화대전 공로상 시상식을 가졌고, 그밖에도 신라불교 차문화의 발원지인 중국 백림사에 기념비를 건립하는 등 차를 즐겨 마시는 한중일 3국의 상호 교류에 힘써왔다.

김의정 이사장은 “그동안 박물관에 잠들어 있던 우리의 차 문화 역사를 찾아내 시민들과 함께 살아 숨쉬는 축제의 장으로 끌어낼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신동아 2004년 12월 호

글·성기영 기자 사진·박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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