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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여자야구단 비밀리에

  • 글: 이지은 기자 사진: 홍중식 기자

국내 최초 여자야구단 비밀리에

국내 최초 여자야구단 비밀리에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야구단 ‘비밀리에’를 만나기란 그리 비밀스럽지 않다. 주말에 서울 서강대교 아래 한강시민공원 운동장에 가면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는 이들을 볼 수 있다. 하나같이 체구는 아담하지만 야구복을 차려 입은 모습이 제법 멋지다.

‘Baseball Is My Life’의 머리글자 ‘BIML’에서 팀 이름을 딴 ‘비밀리에’는 2004년 3월21일 창단했다. 덕수정보고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국내 유일의 여자 야구선수 안향미(安香美·24)씨가 일본 프로팀 선수생활을 접고 귀국해 팀을 만든 것. 그는 현재 ‘비밀리에’의 감독이다.

“야구는 ‘남자운동’이라는 편견이 아주 강해요. 저 역시 국내 프로야구단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았죠. 이런 상황에서 여자야구단을 만든다는 건 꿈도 못 꿀 일이었어요. 하지만 일본에 있는 수많은 아마추어 여자야구단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죠. ‘동호회 수준에서 시작해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더 망설일 시간이 없었어요. 바로 한국으로 돌아와 선수들을 모았죠.”

야구를 좋아하지만 공은 만져본 적도 없는 열혈 여성들이 모여들었다. 그렇게 9명의 선수로 창단한 ‘비밀리에’는 창단 4개월 만인 2004년 7월18일 제4회 여자야구 월드시리즈에 참가했다. 첫 국제대회 성적은 초라했다. 후보를 포함해 10명밖에 안 되는 선수들이 홍콩, 일본, 캐나다팀을 상대로 선수교체도 없이 열심히 뛰었지만 결과는 3연속 콜드게임패. 일본전에서는 53대0으로 대패했다.

“그래도 저희는 절망하지 않아요. 경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곤 저 하나뿐이었으니까요. 덕분에 언론에 알려져 회원수가 45명으로 늘었어요. 곧 세계대회에서 1승을 거두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동아 2005년 1월 호

글: 이지은 기자 사진: 홍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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