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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초대석

‘영아 납치·친모 살해사건’ 실마리 푼 경찰관 최운성

  • 글: 이남희 기자 사진: 정경택 기자

‘영아 납치·친모 살해사건’ 실마리 푼 경찰관 최운성

‘영아 납치·친모 살해사건’  실마리 푼 경찰관 최운성
“자동차 조수석 트렁크에서 발견된 고장 난 휴대전화에 범죄의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라 직감했어요.”

서울 강남경찰서 기동순찰대(대장·정용달 경감) 최운성(崔雲成·41) 경사가 기민한 수사로 미궁에 빠질 뻔했던 ‘영아 납치 및 친모 살해 사건’의 실마리를 풀었다. 임신한 것처럼 속여 연하의 남성과 결혼하려던 30대 여성이 영아를 구해줄 것을 의뢰, 3명의 심부름센터 직원이 신생아를 납치하고 친모를 살해한 엽기적인 사건이었다. 1월22일 오전 기동순찰대가 뺑소니 수배차량을 타고 달아나던 피의자들을 검거하며 비롯된 이번 수사에서 휴대전화는 살인행각의 전모를 밝히는 결정적 열쇠였다.

기동순찰대가 도주하던 세 사람을 붙잡았을 때 이들에게 처음 적용된 혐의는 단순 절도였다. 그러나 차량을 꼼꼼히 수색한 최 경사는 서류더미에 묻혀 있던, 배터리 없는 휴대전화에 의문을 품었다. “아는 여자가 줬다” “길에서 주웠다”는 식으로 피의자들의 진술이 엇갈렸기 때문. 최 경사는 액정장치가 깨진 휴대전화를 수리해 저장된 14명의 번호를 알아냈고, 휴대전화의 주인인 고모씨의 친구와 통화하면서 ‘고씨가 지난해 강원도 고성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최 경사는 “아기가 친아버지의 품에 돌아왔으니 죽은 엄마도 이제 편히 눈감을 거예요. 이런 끔찍한 범죄가 다시는 없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신동아 2005년 3월 호

글: 이남희 기자 사진: 정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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