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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리즈 위더스푼

  • 글·황일도 기자 shamora@donga.com

제78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리즈 위더스푼

‘정치적 야심’에 불타는 맹랑한 여고생(1999년작 ‘일렉션’), 하버드 로스쿨을 발칵 뒤집은 블론드 미녀(2001년작 ‘금발이 너무해’), 연인을 약물중독에서 구해내는 재기발랄한 싱어송라이터(2005년작 ‘앙코르’). 올해 서른이 된 여배우 리즈 위더스푼의 대표작 리스트를 관통하는 이미지는 ‘야무짐’이다. 똘망똘망한 눈망울을 끊임없이 반짝이는 이 자그마한 여인에게서 다른 느낌을 끌어내기란, 날고 긴다는 할리우드 감독들에게도 무리였던 모양이다.

미국 남부 테네시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군의관 아버지를 따라 독일에서 성장한 위더스푼은 ‘친구 따라간’ 오디션에서 발탁돼 열여섯에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그를 흥행배우로 만든 1등 공신은 미국에서만 1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입을 올린 ‘금발이 너무해’. 최근 결정된 차기작 출연료는 여배우로서는 역대 최고인 2900만달러로, 줄리아 로버츠와 카메론 디아즈를 훌쩍 넘어섰다.

묘한 것은 그의 인기 비결을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보고 또 보고 싶은 절세미녀도 아니고, 온몸을 던져 열연하는 성격파 배우와도 거리가 멀다. 어쩌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딱부러지는 자신감’이라는 캐릭터가 전세계 젊은 직장 여성들의 대리만족 욕구를 자극한 건 아닐까. 스탠퍼드대 출신이라는 흔치 않은 배경 또한 이러한 이미지를 한껏 강화해준 듯하다.

언뜻 10대 같아 보이는 외모 때문에 혼란스러울 독자를 위한 사족. 그는 영화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에서 공연했던 라이언 필립과 결혼해 두 아이를 낳은 ‘7년차 아줌마’다.

신동아 2006년 4월 호

글·황일도 기자 shamo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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