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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작가상’ 받은 기자 출신 작가 권기태

  • 글·이 설 기자 ·사진·김성남 기자

‘오늘의 작가상’ 받은 기자 출신 작가 권기태

‘오늘의 작가상’ 받은 기자 출신 작가 권기태
“괜찮네요. 정말 괜찮네요….”

첫 독자인 아내가 이런 독후감을 들려주자 인생의 차선을 갈아탔다. 장편소설 ‘파라다이스 가든’으로 민음사와 계간 ‘세계의 문학’이 주관하는 제30회 ‘오늘의 작가상’을 공동수상한 권기태(權基太·40)씨는 기자 출신이다. 권씨는 “신문기자와 작가는 밀착도가 높다”고 말한다. 듣고 보니 그렇다. 서정주, 김춘수, 이광수, 현진건… 언론에 몸담았던 문인이 많다.

권씨는 고교시절 문학서클 회원이었고, 대학 3학년 때 학보사가 주최한 ‘대학문학상’에 입상했다. 언젠가 문인의 길을 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우선 좁은 시각을 넓히고자 기자의 길을 택했다. 동아일보에서 사회부, 문화부, 국제부를 거쳤다. ‘기자’ 직함으로 할 수 있었던 경험은 지금 문학적 상상력으로 발현돼 제 몫을 톡톡히 한다.

권씨는 지난 1월 사표 낼 결심을 했다. 2002년부터 준비해오던 작품의 완성을 앞두고 집필에 전념하기 위해서였다. 600장 정도만 더 쓰면 ‘파라다이스 가든’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겠다 싶었다. ‘오늘의 작가상’을 목표로 했다. 마음을 먹고나니 홀가분했고 결연해졌다. 아내도 한번 해보라고 힘을 실어줬다. 그는 “습작이라 수상은 거부했지만 2002년 가명으로 ‘창비신인문학상’에 입상한 것이 아내의 ‘믿는 구석’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기자와 소설가의 차이점을 “기자는 기사로 사실을 말하고 소설가는 허구를 통해 진정성을 추구한다”고 설명한다. 공통점은 “시대성을 붙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직업”이다. 앞으로 소설뿐 아니라 논픽션과 동화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권씨. 15년간 묵혀뒀던 에너지의 봇물이 터졌다.

신동아 2006년 7월 호

글·이 설 기자 ·사진·김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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