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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초대석

신임 법무부 장관 내정자 김성호

  • 글·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 사진·동아일보 자료사진

신임 법무부 장관 내정자 김성호

신임 법무부 장관 내정자 김성호
신임 법무부 장관에 김성호(金成浩·56)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이 내정됐다.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기용을 두고 여당과 청와대가 얼굴을 붉힌 끝에 나온 ‘유탄 인사’라는 점에서 뒷맛이 개운치는 않다. 단단한 체구에서 풍기는 인상처럼 그는 검찰 재직 시절 자타가 공인하는 ‘특수통’이었다. 대검 중수부 2·3·4과장과 서울지검 특수 1·2·3부장을 두루 거쳤다. 검찰 주변에서는 철저하고 원칙적인 수사로 정평이 났던 인물.

1995년 10월 서울지검 특수3부장 시절에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맡아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함으로써 ‘스타 검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그에게 이 사건은 오히려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 사건을 정권의 뜻에 따라 은폐한 당사자이기도 한 때문.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하기 두 달 전인 1995년 8월 대검 중수 2과장이던 그는 서석재 전 총무처 장관의 술자리 발언으로 증폭된 ‘비자금 4000억원설’에 대해 “소문이 부풀려진 단순 해프닝으로, 이런 경우를 ‘나가레(ながれ·무효)’라고 한다”며 사건을 서둘러 종결했다.

2003년 강금실 법무부 장관에 의해 청주지검장에서 대구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그 얼마 후 검찰을 나와 부패방지위원회와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으로서 활동하며 공직자비리수사처 설립을 주도했다. 청와대가 그를 장관으로 지목한 것도 이런 면모 때문이겠지만, 한나라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동아 2006년 9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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