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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신임 교육부총리 내정자

  • 글·구미화 기자 mhkoo@donga.com / 사진·동아일보

김신일 신임 교육부총리 내정자

김신일 신임 교육부총리 내정자
“죄송합니다. 시험을 2주 남짓 남겨두고 공부하는 학생이나 다를 바 없지요. 일단 청문회를 통과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9월 초, 김신일(金信一·65) 교육부총리 내정자의 임시 사무실이 마련된 국제교육진흥원에선 드문드문 찾아드는 기자들을 돌려보내느라 교육부 직원들이 진땀을 빼고 있었다. 김병준 전 부총리가 논문 스캔들로 낙마한 지 한 달여 만에 지명된 ‘구원투수’인 만큼 일단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괜한 구설에 오르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세운 듯했다.

김 내정자에 대한 여야와 교육단체, 학부모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코드 인사’ 의혹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으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교육개혁과 교육자를 위한 시민사회’ 공동의장,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경력에 비춰 전문성도 흠잡을 데 없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그의 교육철학과 현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와의 차이에 주목하며 “소신을 굽히지 않아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김 내정자는 그간 여러 논문과 기고를 통해 고교 평준화제도를 비롯한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그런데 막상 언론에서 한껏 기대감을 표시하자 한걸음 물러섰다. 교육부 논평을 통해 “학자가 자유로운 상태에서 조건 없이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과 구체적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것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힌 것.

그가 벌써부터 소신을 꺾은 것인지, 아니면 일부 언론에서 그의 교육철학을 오해한 것인지는 곧 가려질 것이다. 그러나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안까지 씻어낼지는 미지수다.

신동아 2006년 10월 호

글·구미화 기자 mhkoo@donga.com / 사진·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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