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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초대석

대중가요 앨범 낸 비구니 가수 인드라

  • 글·구미화 기자 mhkoo@donga.com / 사진·MBM엔터테인먼트 제공

대중가요 앨범 낸 비구니 가수 인드라

대중가요 앨범 낸 비구니 가수 인드라
“같은 세상을 살면서도 그댄 줄 몰라 오늘도 안녕, 그댄 줄 몰라 오늘도 안녕….”

생이 바뀌어도 단절될 수 없는 인연을 허스키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신인 가수 인드라(39·법명 西漣)는 1993년 경주 흥륜사에서 출가한 한국불교 조계종 소속 비구니다. 영남대 음대에서 플루트를 전공하고 오케스트라 수석연주단원을 거치는 등 속세에서 다진 음악 실력과 타고난 끼를 출가 후에도 감추지 못하고 ‘인드라’라는 예명으로 음반을 내기에 이르렀다.

“플루트 연주로도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지만, 대중가요를 불렀을 때의 호응이 훨씬 커요. 가요는 경음악과 달리 노랫말에 메시지를 담을 수 있고요.”

아무리 거룩한 법문도 중생의 귀에 들어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는 대중에게 스며드는 노랫말이 법문이요, 노래하는 행위가 곧 포교라고 생각한다. 예명은 화엄경에 나오는 ‘인드라망’에서 따왔는데, 가는 곳마다 노래로 희망을 전하는 대중가수가 되고 싶은 바람이 담겨 있다.

그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노래는 모두 원로 음악인 김희갑·양인자 부부가 만들었다. 불교사상을 은유적으로 담고 있는데 발라드풍에서 트로트, 댄스까지 장르가 다양하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일을 하다보니 벌써 ‘안티’가 많이 생겼어요. 화제성 단발이 아닌, 이 험난한 길을 계속 가는 게 제겐 수행이자 기도이고, 화두죠.”

신동아 2006년 12월 호

글·구미화 기자 mhkoo@donga.com / 사진·MB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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