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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 이끌 美 국무부 부장관 내정자 존 네그로폰테

  • 글·황일도 기자 shamora@donga.com / 사진·동아일보 자료사진

북핵 문제 이끌 美 국무부 부장관 내정자 존 네그로폰테

북핵 문제 이끌 美 국무부 부장관 내정자 존 네그로폰테
강등? 승진을 위한 사전포석? 1월5일 장관급인 국가정보국(DNI) 국장에서 국무부 부장관으로 지명된 존 네그로폰테 내정자를 둘러싸고 워싱턴 정가에 떠도는 말이다. 외견상으로는 분명 한 계단 내려앉은 이번 인사를 두고 ‘딕 체니 부통령의 사임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는 것.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패배 이후 상당부분 주도권을 상실한 네오콘의 후원자 체니 부통령이 조만간 사임하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그 자리를 물려받으면, 네그로폰테 부장관 내정자가 장관으로 승진한다는 시나리오다.

의회 인준청문회도 거치기 전에 나온 이 같은 시나리오는 직함을 초월하는 그의 입지를 시사한다. 당장 국무부 내에서도 라이스 장관은 아랍-이스라엘 평화협상과 이란 문제에 집중하고, 이라크 정책이나 북한 핵 문제 등 동북아 정책은 네그로폰테 내정자가 전담할 것이라는 게 정설.

국가정보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5년 12월 비공개로 한국을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 그는, 한국 정부의 외교안보 장관들이 워싱턴을 방문할 때도 빠뜨리지 않고 면담하며 한반도 정책에 관여해왔다. 1월11일에는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는 이란의 그것과 함께 미국에 심각한 양대 위협”이라고 증언해 보수주의적 현실주의자라는 그간의 이미지를 재확인시켰다.

그리스 선박 재벌의 아들로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그는 최고의 길을 달려온 정통파 외교관료다. 부촌인 뉴욕 맨해튼의 파크 애비뉴에서 성장했고, 예일대와 하버드 법대를 거쳐 1960년 국무부에 들어갔다. 1981년 대사직에 오른 뒤 국가정보국장으로 임명되기 직전에는 이라크대사를 지내, ‘미군 증파’로 상징되는 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이라크 정책에 걸맞은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라크와 북핵이라는 최대난제를 떠안은 그가 앞으로 어떤 스펙트럼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동아 2007년 2월 호

글·황일도 기자 shamora@donga.com / 사진·동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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