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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아트엑스포 초대작가 최영란

  • 글·박성원 기자parker49@donga.com / 사진·지재만 기자

뉴욕 아트엑스포 초대작가 최영란

뉴욕 아트엑스포 초대작가 최영란
아담한 정원에 물고기가 있고, 꽃이 있고, 새가 있다. 옷을 입지 않은 여인은 세상에서 가장 자유롭다. 여인은 누님 같고 언니 같다. 짙은 갈색 피부로 짐작건대 아프리카 여인 같기도 하다. 국적 불명의, 그러나 평화로운 곳임에 틀림없다. 화가 최영란(崔永蘭·48)의 그림엔 이렇듯 인생의 달콤한 순간이 소복하게 담긴 듯하다.

초대 기획전과 국제전 등 200회가 넘는 전시에 출품했던 최 작가는 지난 3월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뉴욕 아트엑스포에 참가했다. 미국의 아트 에이전시 ‘리완’을 사로잡은 그의 작품은 전시장의 메인 부스에 내걸렸다. 환상적이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여인을 그리는 그의 화풍이 9·11 테러로 스산해진 미국인의 심정을 토닥거린다는 것.

그는 한국적인 그림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저 “누구라도 식탁 위에 그림을 걸어두고 행복한 기분에 젖어들게 하는 그림”을 그리려고 한다. 은유적 의미는 담고 있지만 거대한 철학이 숨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곤고한 인생에 한 자락 시원한 그늘이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거대하고, 더없이 훌륭하지 않은가.

신동아 2007년 4월 호

글·박성원 기자parker49@donga.com / 사진·지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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