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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세계철학대회 한국조직위원회 의장 이명현

  • 글·구미화 기자 mhkoo@donga.com / 사진·김성남 기자

2008년 세계철학대회 한국조직위원회 의장 이명현

2008년 세계철학대회 한국조직위원회 의장 이명현
‘철학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철학대회(World Congress of Philosophy)’가 내년 7월 서울에서 열린다. 제22차 세계철학대회 한국조직위원회 의장을 맡은 이명현(李明賢·65) 서울대 철학과 교수는 “100년 넘게 유럽문화권에서만 열리던 세계철학대회를 비(非)유럽문화권 최초로 한국에서 열게 된 문명사적 의미를 놓쳐선 안 된다”고 말했다. 5년마다 3000명 이상의 철학자가 모여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세계철학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

“우리의 전통사상은 농경시대까지만 유효하고, 산업문명시대부터는 ‘수입’한 서양철학에 의존해왔습니다. 농경시대를 지나고부터 우리의 고유 철학은 ‘빈칸’인 셈이죠. 새로운 문명사적 전환을 앞두고 이제까지의 서양철학을 서양이 아닌 동양에서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봄으로써 새 시대에 인류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문명을 꾸려갈 것인지를 전망하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한국인, 나아가 동양인이 외래 사상을 수용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문명을 위한 사유(思惟)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새 역사의 주인공으로 발돋움하는 거죠.”

서울대회의 주제는 ‘오늘의 철학을 다시 생각한다(Rethinking Philosophy Today)’. 동아시아 전통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기회도 갖는다.

국내외 철학자 수천명이 참여하는 ‘사유의 향연’을 치르려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이 교수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으려면 기술뿐 아니라 그 상품에 얼마만큼의 문화적 격조가 깃들었는지가 중요하다”며 “국가 이미지를 고양하는 것이 결국 경제력을 키운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신동아 2007년 9월 호

글·구미화 기자 mhkoo@donga.com / 사진·김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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