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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광역시 승격 통해 동남권경제벨트 구축해야”

안상수 창원시장

  • 창원=송홍근 기자|carrot@donga.com

“창원광역시 승격 통해 동남권경제벨트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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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창원이 광역시 승격하면 서부경남도 발전
  • ● 첨단·관광산업 투-트랙으로 산업구조 재편
  • ● 바른정당과 합당 안 하면 경남도 어려워
  • ● 제왕적 대통령제가 비극의 씨앗…개헌해야
“창원광역시 승격 통해 동남권경제벨트 구축해야”

[박해윤 기자]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그의 인생 항로를 바꿔놓았다. “올해가 6월 항쟁 30주년”이라고 운을 떼자 20분 넘게 당시를 회고했다. 자부심이라는 낱말을 썼다. 수사검사로서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치안본부의 발표를 뒤집는 부검 결과가 나오는 데 결정적 구실을 했다. 묵인·방조하거나 협조했다면 역사의 물줄기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역사의 죄인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고문사가 밝혀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을 때예요. 심리적 압박이 대단했습니다. 누구 하나라도 제 역할을 못했다면 민주화가 늦어졌거나 더 많은 희생을 치렀을지도 모릅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박종철 사건 수사검사라는 후광을 업고 1996년 정치권에 들어왔다. 경기 의왕·과천에서 4선했다. 한나라당 대표(2010~2011)를 지냈다. 2014년 고향에 내려와 시장에 당선된 후 ‘창원광역시의 꿈’ ‘첨단·관광도시의 꿈’ ‘문화예술특별시의 꿈’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정을 꾸려왔다.

9월 4일 창원시청에서 만난 그는 “행정은 결과가 족적으로 남아 보람이 크다”면서 웃었다. “나고 자란 곳의 시장을 맡은 게 영광스럽습니다. 그간 쌓은 경륜과 경험을 발휘하고자 최선을 다합니다. 통합창원시(2010년 창원·마산·진해시가 통합했다) 출범 후 갈등이 있었으나 상당 부분 치유돼 화합의 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시정이 그 어느 때보다 안정되고 단단해요.”



GRDP 대전 광주보다 높아

창원은 공업도시인데요. 제조업 경기는 어떻습니까.
“경상남도의 핵심 산업인 조선업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40년간 창원의 번영을 이끌어온 기계 공업도 침체된 상황이에요.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투-트랙(two-track)으로 산업구조 재편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관광산업이 3년간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광역시 승격에 소매를 걷어붙인 까닭은….
“시민들과 함께 광역시 승격 운동을 벌입니다. 로드맵을 작성해 승격 운동에 나서서 성과도 거뒀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바람에 대선 공약화를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12월 대선이 치러진다고 보고 6월, 7월경 각 당 대선후보가 결정된 후 대선까지 남은 기간에 국민과 후보들을 설득할 계획이었는데,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차질이 빚어졌어요.”

경상남도는 창원을 떼어내기 싫을 텐데요.
“창원은 광역시로 당연히 승격해야 합니다. 이명박(MB) 정부 때 도(道)를 없애고 전국을 50~60개 광역시로 나누는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했습니다. 한나라당 원내대표로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그 일을 함께 했습니다. 기득권 세력의 반대로 다른 곳은 실패하고 창원-마산-진해만 통합에 성공했고요. 애초부터 통합창원시를 광역시로 만들려 한 것입니다. 도시 규모를 가늠하는 인구, 면적,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광역시 요건을 충족합니다. 당장 승격돼도 광역시 중 중간 수준입니다. 인구 5만, 10만 소도시와 같은 취급을 받는 자치권한으로는 광역 행정수요를 감당하는 데 재정적·행정적 한계가 있습니다.”

창원시 면적(747.11㎢)은 서울(605.21㎢)보다 넓다. 인구는 107만 명. 지역내총생산은 광역시인 대전, 광주보다 높으며 전라북도, 강원도와 비슷하다.

“2015년 범시민추진협의회 발족과 함께 시작한 서명 운동에 유권자 86만 명 중 74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지난해 9월 입법을 청원했고 11월 ‘창원광역시 설치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서 발의됐습니다. 8월 29일 법률안이 소위원회에 상정됐는데 소위원회와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후 본회의에서 최종의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겁니다. 지방선거, 국회의원 총선거, 대통령선거 때마다 광역시 승격이 이슈화되도록 정치권에 요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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