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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예진아씨’ 복귀 후 최초 인터뷰 황수정

“좀더 똑똑했으면 안 당했을 일… 두렵지만 새로운 사랑 하고 싶어요”

  • 김순희 자유기고가 wwwtopic@hanmail.net

‘돌아온 예진아씨’ 복귀 후 최초 인터뷰 황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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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예진아씨’ 복귀 후 최초 인터뷰 황수정
“몸에 안 맞는 옷 입은 것처럼”

SBS는 황수정을 캐스팅하기에 앞서 여론의 추이를 조사했다. 출연에 대한 거부감보다 복귀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자 과감하게 주연을 맡겼다. ‘소금인형’ 방영 초기 ‘연기 베테랑’ 황수정의 연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는 “드라마 초반에, 내가 봐도 좀 어색했다”고 고백했다.

“그전에는 드라마를 찍어도 모니터할 시간이 없었어요. 제가 출연한 작품을 TV를 통해 보는 게 부끄럽기도 했고요. 그런데 ‘소금인형’은 놓치지 않고 다 봤어요. 제 연기의 장단점을 파악하려고요. 모니터하면서 얼굴이 굳어 있는 게 아니라 마음이 굳어 있다는 걸 느꼈어요.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어색하기도 했고. 시청자의 반응, 뭐 그런 생각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 ‘소금인형’ 촬영할 때 마음가짐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요.

“처음 촬영에 들어갈 때는 조금 어색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한솥밥 먹는 식구’라는 게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전에는 스태프나 동료 연기자들과 어울릴 시간적 여유가 없었어요. 그런데 ‘소금인형’ 촬영 때는 달랐어요. 동료애가 뭔지도 알게 됐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도 익혔어요. 스태프들이 신경을 많이 써줬어요.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남을 위한 배려가 이런 거구나, 느꼈지요. 고맙죠. 연기자와 스태프 모두.”



황수정은 ‘소금인형’에서 10년차 주부 차소영 역을 맡았다. 아픈 남편 박연우(김영호 분)의 수술비를 마련하려고 한때 자신을 사랑한 돈 많은 남자 강지석(김유석 분)과 동침을 강행한다. 아내가 딴 남자와 하룻밤을 보낸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은 이혼을 요구하고 소영은 지석의 끈질긴 구애와 집착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 배역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요.

“소영의 행동이 논란을 일으킬 만하죠. 그런데 시청자들이 소영의 행동보다는 지석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반해 그게 크게 부각되지 않았어요. 그 남자, 멋있지 않았나요? 저는 극중 지석의 사랑을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엄마 역도 처음이라 그런지 꽤 어색했죠. 엄마는 연기자의 노력만으로 소화할 수 있는 역이 아니더라고요. 엄마 연기에 한계를 느낀 거죠. 아무리 잘하려 해도 ‘이모 같은 엄마’밖에 안 되더라고요. 극중에서 순간의 실수로 아이를 잃어버린 모습을 연기하는데, 영 어색하더라고요. 자기 눈에서 자식이 사라지면 눈에 뵈는 게 없을 텐데, 그 느낌을 표현하는 게 영 어설펐던 거죠. 아이에게 ‘엄마’라고 불리는 것 못지않게 김영호씨에게 ‘여보’라고 불리는 것도 마치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했어요.”

갈색 니트 스커트와 아이보리색 카디건이 잘 어울리는 그가 맑게 웃었다. 긴장이 좀 풀린 듯싶었다. 웃는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단아한 그에게 “해 떨어지기 전에 사진을 찍자”고 제안해 인터뷰 장소 맞은편 양재천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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