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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세의 모발이식 권위자 최영철

  • 글·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 사진·조영철 기자

74세의 모발이식 권위자 최영철

74세의 모발이식 권위자 최영철
성형외과와 피부과의 메카로 알려진 서울 강남지역. 젊은이들의 거리인 이곳에 고희(古稀)를 훌쩍 넘기고 백발을 휘날리며 모발이식 수술을 하는 피부과 전문의가 있다. 모림모발외과(www.morim.co.kr) 원장인 최영철(崔榮喆·74) 박사가 그 주인공. 머리 뒤쪽의 모발을 뿌리째 뽑아내 머리 앞부분에 심는 모발이식은 워낙 정교한 시술이라 의사들 사이에선 ‘모발의 예술’이라고도 불린다. 미세한 손 떨림 하나도 곧 수술의 실패를 의미하는 현실. 그러나 일흔넷 대가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옛날부터 ‘암과 대머리를 고치면 노벨의학상을 받는다’는 말이 있죠. 의사로서 한번 도전해볼 만한 영역인데다, 아프리카 토고공화국에 파견 갔을 때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보고 새로운 모발이식술을 개발하려 마음먹었습니다.”

최 박사는 의학계에선 모발이식계의 대부로 일찌감치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1985년 그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단일모 식모기’의 정식 명칭은 ‘최(崔)식 식모기(Choi Hair Transplanter)’. 머리카락을 한 올씩 옮겨 심도록 고안된 이 식모기는 수술시간을 단축하고 이식된 모발의 생착률을 끌어올리는 성과를 내면서 해외에서도 널리 이용됐다. 젊은 시절 정부가 주도한 해외파견의료단에 자원, 토고와 브라질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은 그는 모발이식 명의로 알려진 경북대 의대 김정철 교수의 은사이기도 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모발이식 수술을 계속 하겠습니다. 머리카락은 부모와 같습니다.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죠. 모발이나 부모나 있을 때 잘 섬기고 챙겨야 합니다.”

신동아 2008년 1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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