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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삼국지’ 국내 출간한 중국 만화가 천웨이둥

  • 글·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 사진·조영철 기자

본토 ‘삼국지’ 국내 출간한 중국 만화가 천웨이둥

본토 ‘삼국지’ 국내 출간한 중국 만화가 천웨이둥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형태의 만화 삼국지가 나왔지만 저희가 그린 만화는 중국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 삼아 전통회화 기법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인들이 중국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양국 간의 교류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중국 최대 만화창작회사 ‘신계(新界)’의 설립자인 만화가 겸 기획자 천웨이둥(陳維東·39)씨가 국내에서 만화 ‘진유동 삼국지’(도서출판 위즈덤)를 출간했다. 3월19일 책 홍보차 내한한 그는 “철저한 고증을 통해 각 지역 인물들의 특성까지 세밀하게 반영해 그렸고, 삼국지의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려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진유동 삼국지’는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만화를 극화하고 그 뒤에 줄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덧붙인 다음 고사성어까지 설명하고 있어 학습효과도 높다고. 모두 20권 분량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출간됐으며, 중국 프랑스 일본 미국 등에서도 출간될 예정이다.

천웨이둥씨는 2005년 일본 만화에 자리를 내준 중국 만화시장에서 중국의 독자적인 만화 형식과 내용을 담자는 취지의 ‘신(新) 중국만화’ 운동을 시작해 중국인들에게서 국보급 대접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로부터 국가도서상, 과학보급 총서 일등상, 한어영상만화 공로상 등을 받았다.

60여 명의 만화가가 소속된 ‘신계’를 통해 연간 100여 종의 고품격 만화를 발표하고 있는 그는 ‘시골 사람’이라는 뜻의 ‘촌인(村人)’이란 예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농촌에서 태어나 늘 소박하고 정성 담긴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려고 그런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위즈덤 출판사를 통해 삼국지를 시작으로 ‘수호지’ ‘서유기’ ‘홍루몽’ 등 나머지 4대 명서 만화 시리즈(흑백 80권, 컬러 80권)도 국내에서 출판할 예정이다.

신동아 2008년 5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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