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소문난 자치 리더

“ 동굴, 이케아, 명문학교 無에서 有 창조 ”

양기대 광명시장

  • 허만섭 기자|mshue@donga.com

“ 동굴, 이케아, 명문학교 無에서 有 창조 ”

1/2
  • ● “폐광을 유명 관광지로”
  • ● “광명역 허허벌판을 ‘핫플레이스’로”
  • ● “학부모에 인기 있는 신흥 교육특구”
  • ● “눈부신 발전 이루고 빚도 탕감”
  • ● “경기도지사에 도전”
“ 동굴, 이케아, 명문학교 無에서 有 창조 ”

[조영철 기자]

양기대 광명시장은 ‘동아일보’ 기자를 지낸 뒤 총선에서 두 번 낙선한 끝에 광명시장이 됐다. 재선인 양 시장은 폐광을 유명 관광지로 만들었고 광명역 주변 허허벌판을 ‘핫플레이스(hot place·인기지역)’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광명은 교육개혁을 통해 학부모에게 인기 있는 신흥 명문학군이 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양 시장에 대해 “무에서 유를 만든 사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시청에서 양 시장을 만났다.

2010년 7월 시장직을 맡을 때 광명은 어떤 도시였나요?
“그때만 해도 서울 주변의 베드타운, 구로·금천공단의 배후도시로 여겨졌죠. 사람들은 광명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어요. 광명이 특별히 내세울 것도 없었고. 전형적인 위성도시였죠. 가장 큰 문제는 마땅히 내세울 만한, 어떤 개발을 할 만한 여건도 별로 없었다는 점이죠.”

어디에서 돌파구를 찾았나요?
“지도에서 한군데가 눈에 들어왔어요. KTX 광명역이었죠. 2004년 4068억을 들여 만든 역사죠. 그 앞으로 170만㎡, 58만 평의 역세권이 허허벌판으로 펼쳐져 있죠. 이걸 개발하는 데에 전력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벌판에 갑자기 어떤 기업이 들어올 리도 없고. 저는 우회적 방법을 모색했어요. 그래서 시작한 게 40년 동안 버려진 폐광을 광명동굴로 재탄생시키는 일이었죠.”



“기적의 광명동굴”

“ 동굴, 이케아, 명문학교 無에서 有 창조 ”

광명동굴

“ 동굴, 이케아, 명문학교 無에서 有 창조 ”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폐광과 광명역세권이 어떻게 연결되는 거죠?
“광명역에서 동굴까지 차로 5분 거리입니다. 둘이 가까이 붙어 있어요. 개인 소유인 폐광을 광명시가 2011년 1월 43억 원에 샀습니다.”

크면 크다고도 할 금액인데, 결단과 계획이 필요했겠군요.  
“동굴 사정은 열악했어요. 바닥은 질척거리고 천장에선 물이 떨어졌고 비릿한 냄새도 심하게 났어요. 형편없는 곳이었지만, 길이 7.8km의 동굴 안으로 들어갈수록 신비감이 느껴졌어요. 금광이어서 암질이 좋고 내부는 연중 섭씨 12도를 유지해요. 기자 때 익힌 순발력과 감으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죠.”

시가 직접 개발해 운영해왔나요?
“네. 저와 시 공무원들이 지난 6년 동안 관광지인 광명동굴로 개발했고 2015년 4월 유료화했어요. 조명과 어우러진 동굴 내부가 무척 아름다워요. 또한 동굴 안에 350석 규모의 예술의전당이 있어요. 영화도 상영하고 공연도 해요. 와인을 마시는 곳도 유명하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하게 있어요.”

결과는?
“그해 92만 명의 유료 관광객이 와서 초기 투자비를 빼고 40억 원을 벌었어요. 지난해엔 대박이 났어요. 142만 명의 관광객이 와서 초기 투자비를 빼고 85억 원 정도를 벌었죠. 올해도 9월 현재 96만 명이 다녀갔어요. 연말까지 130만 명 이상은 될 것 같아요. 일자리도 500개 정도 생겼어요. 세 수입도 100억 원 정도 나올 것으로 봐요.”

양 시장은 ‘광명동굴 대박’ 이야기를 신명 나게 이어갔다. 2010년에 광명시는 3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 관광객 유치 실적이 꼴찌였는데, 광명동굴 개장 이후인 2016년엔 700배 많은 21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경기도 내 7위로 뛰어올랐다고 한다. 양 시장은 “광명동굴은 이제 ‘캐리비언베이’ ‘아침고요수목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기도 관광명소가 됐다. 폐광의 기적을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명동굴 개장을 계기로 광명역세권 개발도 실제로 탄력을 받았나요?
“그렇죠. 서로 연계되어 있으니까요. 저는 동굴을 만들면서 다른 한편으로 2012년 광명역세권에 외국계 대형할인점인 코스트코를 유치했어요. 그리고 2014년 광명역세권에 세계 최대 가구회사인 이케아가 문을 열도록 했죠. 제가 광명시청에 ‘이케아 유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고 스웨덴 이케아 본사를 직접 찾아가 유치 활동을 했어요. 이케아 옆으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함께 들어왔습니다. 이에 따라 광명역세권은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아울렛이 한데 모인 거대한 쇼핑특구가 됐어요.”


1/2
이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록 닫기

“ 동굴, 이케아, 명문학교 無에서 有 창조 ”

댓글 창 닫기

2017/12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