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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라이더 김영빈

  • 글·인턴기자 김은지(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사진·김영빈 제공

독도 라이더 김영빈

독도 라이더 김영빈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 날’을 지정한 2005년 2월, 한국은 분노로 들끓었다. 당시 대학 2학년생이던 김영빈(서울대 경제학과 4년·25)씨 주변에서도 단연 독도 얘기가 화제였다.

‘일본은 왜 자꾸 독도 문제를 터뜨릴까’로 시작된 대화는 ‘독도가 우리 땅임을 세계에 알리자’는 논의로 발전했다. 미국과 중국, 파키스탄 등 21개국을 오토바이로 돌며 ‘독도=한국 땅’ 알리기에 나선 ‘독도 라이더’는 이렇게 탄생했다.

군 제대 뒤 1년여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거사 자금’을 마련한 김씨는 2006년 3월 군대 시절 알게 된 선배와 동아리 후배 등 3명과 함께 232일 동안 세계를 돌며 독도를 알렸다. 틈틈이 배워둔 사물놀이가 ‘독도 홍보’에 큰 몫을 했다.

체코 프라하에서는 꽹과리를 치며 거리를 돌았는데 흥에 겨운 시민 수백명이 김씨 뒤를 따라와 ‘한국판 피리 부는 사나이’가 됐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우리가 하는 일이 옳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독일에선 북한대사의 지원 서명을 받기도 했다.

독도 관련 공부를 거듭할수록 독도가 영토분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믿음은 깊어졌다. 이건 무엇보다 진실과 거짓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김씨는 “자료를 잠시 훑어보기만 해도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본이 자국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싣겠다는 것 역시 정치적인 행동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일본이 도발할 때만 발끈할 뿐 독도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지 않는 국내 분위기를 꼬집었다. 독도 라이더 후원사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동안 “아직도 촌스럽게 독도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

“주기적으로 오는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에는 미리 대비합니다. 그런데 왜 뻔히 예상되는 일본의 도발에는 사전에 준비를 하지 않는 거죠?”

신동아 2008년 9월 호

글·인턴기자 김은지(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사진·김영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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