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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합작영화 ‘시집’ 감독 손수범

  • 글·이설 기자 snow@donga.com

한미 합작영화 ‘시집’ 감독 손수범

한미 합작영화 ‘시집’ 감독 손수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심을 모은 작품은 단연 ‘시집(Make it yourself)’이었다. 신내림을 받은 동양 여인의 미국 생활을 담은 심리스릴러로 송혜교가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됐다. 뉴욕대 출신인 손수범(孫秀凡·39) 감독의 첫 번째 장편 데뷔작이다.

손 감독은 2002년 ‘섬에서 섬으로(Island to island)’라는 작품으로 미국 학생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물속의 물고기는 목말라하지 않는다(Fish in the sea is not thirsty)’로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선정된 실력파. 미국에서 100% 촬영된 ‘시집’은 미국 상영 후 한국에도 배급될 예정이다.

원래 사진학도였던 손 감독은 중앙대와 미국 패서디나 아트센터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그러다가 영화로 방향을 바꿔 아메리칸 필름 인스티튜트(AFI)와 뉴욕대(NYU)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학창시절 영화연출을 한 누님(손소명씨)을 따라 이장호 감독의 촬영 현장을 방문했다가 영화의 매력에 눈을 떴습니다. AFI에서 촬영을 전공한 뒤 다시 NYU에 진학해 연출을 공부했습니다. 코헨 형제, 스파이크 리, 이안, 올리브스톤 등 제가 좋아하는 감독이 모두 NYU 출신이거든요.”

그는 두 문화가 만나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강자와 약자, 그들의 관계 등 문화가 충돌하며 빚어지는 다양한 현상을 영화에 담고자 한다. 이방인으로 15년 동안 미국에서 영화작업을 한 본인의 체험과 무관하지 않다. 그에게 앞으로의 행보를 물었다.

“일단 다음 영화인 ‘대형사고(가제)’를 준비할 겁니다. 시차적응이 안 돼서 고생하는 파일럿을 그린 블랙코미디입니다. 그리고 계속 한미 합작 프로젝트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미국을 공략해야 우리 영화시장을 넓힐 수 있으니까요. 비판의 날을 세우되 더 많은 이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동아 2008년 11월 호

글·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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