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Interview

‘MB 대변인 출신’김병일 민주평통 사무처장

“남북통일 설계하겠다”

  • 허만섭│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mshue@donga.com│

‘MB 대변인 출신’김병일 민주평통 사무처장

1/4
  • ● 천안함 사태…통일의 시기 빨라질 수도
  • ● 중국-홍콩식 통합으로 GDP 3배 뛴다
  • ● ‘핵 정상회의 개최’ 건의해 대통령이 수용
  • ● 민주평통은 통일운동의 플랫폼
‘MB 대변인 출신’김병일 민주평통 사무처장
정부는 지난 3월25일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사무처장에 김병일(金丙一·53) 전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김 사무처장은 ‘이명박 서울시장의 측근 대변인’으로 통했다.

충북 청원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그는 행정고시 22회로 서울시의 파리주재관, 경쟁력강화본부장을 지냈다. 이명박 시장의 재임 후반기 2년(2004년 8월~2006년 7월)간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대선 후엔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여수엑스포조직위 사무총장으로 일해왔다.

김 처장 임명 후인 5월25일 정부는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정무직(차관급)’으로 승격했다. 이 때문에 김 사무처장은 사표를 쓴 뒤 재임명되는 절차를 거쳤는데, 이 대통령이 민주평통의 위상을 강화하고 김 처장의 역할에 무게를 실어주기 위한 조처로 해석되기도 한다.

6월 초 서울 남산 기슭 민주평통 사무실에서 김 처장을 만났다. 에어컨은 가동되고 있지 않았다. 김 처장은 배석한 직원에게 언제부터 하계복장으로 바뀌는지 물어보더니 “지난해 서울 계동 현대사옥에 있을 땐 에어컨 때문에 넥타이 벗기가 싫었다. 감기 들까봐”라고 했다. 여수엑스포조직위는 현대사옥 4층에 입주해 있었다.

“대통령이 왜 나를…아하! ”

▼ 그러고 보니 집무실이 계동에서 남산으로 바뀐 거네요.

“현대사옥의 동편으로 창덕궁이, 그러니까 죽은 권력의 세계가, 서편으로는 청와대 감사원 정부종합청사가, 그러니까 산 권력의 세계가 펼쳐져 있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잘 보여요. 현대사옥의 주인들은 서편 사무실이 덥고 별로 안 좋은데 서편을 더 선호해왔어요. 고(故) 정주영 회장도 그랬고.”

▼ 소 떼를 몰고 북한을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그분이 남북관계에 기여한 바가 많지만 후일담을 들어보면 부정적인 요소도 적지 않았던 것 같아요.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접근, 그런 점을 많이 생각하게 해요.”

김 처장의 취임사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잘 아시다시피 저는 민주통일의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런데 대통령님이 왜 저를 이 자리에 보내셨는지를 헤아리다 아하! 새로운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시구나 하는 깊은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 ‘새로운 접근’이라는 말, 자주 하시네요.

“대통령님이 서울시장으로 계실 때 행정직인 나를 기술직만 가던 도시개발부서 뉴타운사업본부장에 임명하신 적이 있어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신 건데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지금도 대통령님이 나를 그냥 막 (임명)한 거는 아니라고 봐요. 그분은 확신이 없인 안 하시죠.”
1/4
이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록 닫기

‘MB 대변인 출신’김병일 민주평통 사무처장

댓글 창 닫기

2018/10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