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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차두리를 로봇으로만든 웹툰작가 마인드C

“만화가 재미없으면 나는 그날로 실업자다”

  • 송홍근|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carrot@donga.com |

차두리를 로봇으로만든 웹툰작가 마인드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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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두리가 떴다. 로봇으로. 마인드C도 떴다.
  • 차두리 로봇설을 만화로 그리면서.
  • 마인드C는, 그가 그린 만화처럼 산다.
차두리를 로봇으로만든 웹툰작가 마인드C
개가 개소리를 했다.

“야. 차두리가 로봇이래.”

고양이가 답한다.

“개가 개소리 하네.”

개가 되받는다.

“너, 차두리가 공 잡으면 차범근 아저씨가 왜 조용해지는지 알아? 차두리 조종하느라 집중해서 그런대.”

개 이름은 태어난 지 16개월 된 딩동이. 검정 푸들이다. 부산 광안리 해변에 산다. 주인 이름은 강민구(35). 네이버 검색창에 ‘강민구’라고 쳐넣으면 ‘마인드C’가 뜬다. 마인드C는 만화가 강민구의 필명.

차두리가 떴다. 로봇으로. ‘차두리 로봇설’을 연출 기획 제작하면서 마인드C도 떴다. 로봇설은 다채롭다.

차두리가 삭발한 이유는? 태양열을 충전하기 위해서다. 이를 드러내면서 웃는 까닭은? 치아가 집열판이다. 차두리가 출전하면 휴대전화를 꺼야 하는 이유는? 전파 충돌로 오작동이 생긴다.

▼ 마인드C. 뜻이 뭔가.

“마인드 컨트롤러. 알량한 욕심이다. 사람 마음을 컨트롤해보겠단.”

▼ 정치적 지향이 숨은 건가.

“대놓고 하진 않는다. 대놓고 할 자격 없다. 지식이 얄팍하다. 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면 대놓고 해야겠단 생각도 든다.”

▼ 차두리를 로봇으로 만들었다. 차두리도 봤을까.

“그리스전 직후엔 안 봤다. 차두리가 봤으면 했는데…. 나이지리아전 직전엔 확실히 봤다. ‘USB 꽂고 배터리 충전 다 했어요’라고 차두리가 말했다.”

▼ 일간지에서도 로봇설을 다룰 만큼 화제가 됐다.

“2000만 클릭. 허. 참. 그건 말이 안 되는 숫자다. 빵 터져야 20만인데. 차두리 만화 봤느냐고 묻는 지인도 많았다. 내가 그린 줄 모르고. ‘이슈있슈’라는 연재물인데, 웹용이 아니라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용 어플(애플리케이션)이었다. 애플의 아이폰보다 어플이 달리다보니 갤럭시S가 무료로 제공하는 만화 어플이다. 홍보용으로 웹에 올린 게 대박 났다.”

▼ 왜 차두리였나.

“차두리를 보면 웃음 나오지 않나. 머리칼을 빡빡 밀어서 생긴 것도 우습고. 나는 차두리가 우습던데. 100m 12초대 스피드와 엄청난 체력을 가진 남자가 이를 드러내고 날마다 방실거린다. 안 우스운가. 차범근 아저씨도 살짝 웃기는 캐릭터 아닌가. 여하튼 차두리와 나, 둘 다 윈·윈 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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