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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올해의 PR인’ 김봉경 현대·기아차 부사장

  • 글 / 한상진 기자 greenfish@donga.com 사진 / 조영철 기자

‘2010 올해의 PR인’ 김봉경 현대·기아차 부사장

‘2010 올해의 PR인’ 김봉경 현대·기아차 부사장
“올해의 PR인상을 받게 됐다고 하니까 집사람이 그러더라고요. ‘광고 많이 해서 주는 상 아니냐’고. 그 말을 듣고 내가 그랬습니다. ‘당신 남편이 25년간 피(P)가 나고 알(R)이 배게 돌아다닌 고생의 결실이다’. 그제야 집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수고했다면서.”

김봉경(56) 부사장은 25년간 홍보업무를 담당했다. 1979년 현대그룹에 입사한 이후 줄곧 기자들과 부대끼며 ‘현대’를 홍보했다. 한 사람의 기자가 편집국장을 거쳐 사장이 되는 걸 지켜봤을 정도의 긴 세월. 한국PR협회(협회장 정상국 LG 부사장)는 그런 그에게 ‘2010 올해의 PR인’상을 수여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온 점, 한국 기업의 PR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 결정이었다.

김 부사장이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홍보’는 그리 각광받는 분야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한눈팔지 않았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홍보의 중요성이 커진 뒤에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

“광고주라는 입장에서 보면 제가 ‘갑’일 수 있죠. 그러나 ‘을’의 자세에서 사람을 대하고 일을 처리하려고 노력합니다.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PR은 사람의 마음을 사는 일이기 때문이죠. 순리대로 일을 해야 한다는 게 저의 신념이자 노하우입니다.”

김 부사장은 PR맨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태도로‘정직’을 꼽았다. 솔직하지 못한 자세, 임기응변으로는 인간관계를 오래 끌고 갈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후배들에게도 언제나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내가 회사를 대표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으면 PR업무는 할 수 없어요. 돈으로 지면과 시간을 사는 광고와 PR은 엄연히 다릅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이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좋은 후배들 덕분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후배들을 대신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동아 2010년 12월 호

글 / 한상진 기자 greenfish@donga.com 사진 / 조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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