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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3월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인천공항에 해답 있다”

허남식 3선 부산시장의 긴급 제언

  • 정현상│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doppelg@donga.com

“3월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인천공항에 해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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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신공항, 국가 이익 위해 국제 허브공항으로
  • ● 국회에 지방분권특위 만들어야
  • ● 도시 빈민 주거환경 개선에 정부 나서야
  • ● 4대강 사업 빨리 해야
“3월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인천공항에 해답 있다”
허남식(62) 부산시장은 12월초 중국 충칭(重慶)시를 방문했다. 충칭시와 우호협력관계를 맺기 위한 목적 외에 이 도시에서 일본 후쿠오카(福岡)시와 공동으로 관광설명회를 열기 위해서였다. 이색적인 장면이다. 국내 도시 간에도 공동 관광마케팅을 하는 사례가 드문데, 일본의 한 도시와 제3국에 가서 공동 관광설명회를 한 배경이 흥미롭다.

출장에서 막 돌아온 허 시장을 만나기 위해 12월7일 서울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KTX 완전 개통으로 통행 시간도 줄어 2시간40분 만에 부산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통행시간이 줄어들면서 서울과 부산이 그만큼 공간적으로도 가까워진 느낌이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승강장을 빠져나오자 곧바로 부산시청 건물로 이어진다. 부산시청은 시민친화적 공간이다. 지하철역에서 곧바로 시청 로비를 관통해서 건너편 공원으로 걸어갈 수 있다.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다. 대낮 공원에서 막걸리판을 벌이고 입씨름 중인 아저씨들이나 로비의 부산시 일자리종합센터 앞에 놓인 의자에서 한담을 나누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초현대식 시청건물과 묘한 조화를 이뤘다. 푸근한 이웃아저씨 같은 웃음으로 기자를 대하는 허 시장과 마주 앉자 각양각색의 시민 얼굴이 겹친다. 허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3선 연임에 성공해 시정을 이끌고 있다.

후쿠오카에 경제협력사무소 설치

▼ 후쿠오카시와 공동 관광마케팅을 벌인 배경은 무엇인지요.

“부산시는 후쿠오카와 대한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경제는 국경 없는 글로벌 경제체제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지역 간 협력에 의한 초광역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지요. 그 일환으로 2008년부터 부산시는 후쿠오카시와 초광역경제권 형성 협력사업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2009년엔 23개 협력사업 과제를 선정했고요. 지난 8월엔 두 도시가 기업의 무역, 투자, 기술, 인재교류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경제협력사무소도 설치해 운영 중입니다. 투자설명회, 대학생 인턴십 교류, 에어부산 후쿠오카 취항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충칭 공동 관광설명회도 그런 배경에서 나왔습니다.”

허 시장은 민선 5기를 출범하면서 시정 슬로건으로 ‘크고 강한 부산’을 내세웠다. 부산을 경쟁력 강한 세계적인 도시로 이끌겠다는 그의 포부가 반영된 문구다. 후쿠오카와의 초광역경제권 형성은 이런 그의 포부를 실현하기 위한 한 방법이다.

요즘 부산시의 가장 큰 관심사는 신공항 입지 선정문제다. 2011년 3월 국토해양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이 예정돼 있다. 부산시는 신공항이 가덕도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남 일부와 대구·경북은 밀양을 지지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동남권의 새 국제공항 건설은 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이 권역의 국제선 연간 이용객 499만명 가운데 49.2%인 246만명은 김해공항 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부산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25년까지 김해공항 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데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약 9조6496억원이다.

▼ 수도권에서 동남권 신공항 무용론이나 김해공항 확장론이 제기됐는데요. 왜 새로운 공항이 필요한지요.

“사실 우리나라 동남권과 대구·경북지역에는 이미 김해, 대구, 사천 등 7개의 공항이 있습니다. 김해공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요. 그런데 김해공항은 북쪽의 신어산이라는 장애물 때문에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 또 항공기 소음 때문에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밤 11시부터 아침 6시까지 항공기 운항을 못하고 있습니다. 시설도 부족하고요. 그래서 부산시는 1990년대부터 신공항 건설을 추진해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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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상│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doppel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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