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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팬 몰고 다니는 국민 여동생 아이유

“내 콤플렉스는 코, 데뷔 전 성형 제의받은 적 있어”

  • 김지영│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kjy@donga.com

‘삼촌’팬 몰고 다니는 국민 여동생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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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평범한 목소리 바꾸려고 노력했다
  • ● 스무 번 오디션 탈락, 그러나 좌절 없었다
  • ● 박진영, 나를 떨어뜨렸지만 멋진 아티스트
  • ● 전교회장 출신에 반에서 1,2등 하던 ‘엄친딸’
  • ● 축구선수 손흥민과 친해질 의향 있다
  • ● 연기 재밌고, 예능 어려워
‘삼촌’팬 몰고 다니는 국민 여동생 아이유
3월4일 오후 1시30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 약속시간에 딱 맞춰 그녀가 나타났다. 굽슬굽슬한 긴 머리를 뒤로 살짝 동여맨 헤어스타일에 핫팬츠와 후드재킷을 매치한 평상복 차림이었다. TV로 볼 때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고 깜찍했다. 콤팩트디스크(CD)로 가려질 만큼 자그마하고 잘 웃는 얼굴에 자꾸만 눈길이 갔다. ‘소녀 디바’ ‘대세’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일거수일투족이 연일 화제가 되는 여고생 가수 아이유(18·본명 이지은) 얘기다.

아이유는 메뉴판의 많은 음료 가운데 미숫가루를 주문했다. 오전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점심을 거른 모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요즘 방송과 언론을 통틀어 섭외 0순위다. 매니저가 “인터뷰 못하는데 가까스로 시간을 냈다”고 앓는 소리를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불과 1년 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인생역전’이다.

사실 아이유가 서울 언주중학교 3학년이던 2008년 9월, ‘미아’라는 발라드 곡으로 데뷔했을 당시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듬해 첫 정규앨범의 타이틀곡 ‘부’와 ‘마시멜로우’ 같은 경쾌한 노래로 분위기를 쇄신했지만 이 역시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가창력 있는 신인’이라는 따뜻한 관심도 잠시뿐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여름부터 본격적인 인기몰이가 시작됐다. 듀엣곡 두 곡의 잇단 히트가 그녀의 진가를 알리는 마중물이 됐다. 아이유가 아이돌그룹 ‘2AM’의 임슬옹과 부른 ‘잔소리’에 이어 가수 성시경과 호흡을 맞춘 ‘그대네요’마저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자 사방에서 듀엣 제의가 빗발쳤다. 심지어 방송가에서는 아이유와 듀엣을 하면 대박 난다는 말이 흥행공식처럼 나돌 정도였다.

결정타는 지난해 12월 내놓은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좋은 날’이다. 가사와 멜로디 모두 솜사탕처럼 달달한 이 노래는 지상파 방송 3사의 가요 프로그램은 물론 모든 음원차트의 정상을 휩쓸며 ‘아이유 3단 고음’이라는 유행어까지 탄생시켰다. 3단 고음은 아이유가 노래 후반부 3옥타브 미에서 파, 파#으로 반음씩 높여 부르는 것을 가리킨다.

아이유는 무대만 고집하지 않고 SBS 예능 프로그램 ‘영웅호걸’에도 출연 중이다. 2월말 종영한 KBS 드라마 ‘드림하이’에서는 절대음감을 타고난 김필숙으로 분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아이유가 부른 ‘드림하이’ OST 수록곡 ‘섬데이(Someday)’는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 2월 중순에 발표한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나만 몰랐던 이야기’도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1년 동안 무려 5연타석 홈런을 날리다니 과연 ‘대세’다운 기록 행진이다.

골방에서 홀로 ‘자습’한 연습생

▼ ‘대세’라는 말이 전매특허처럼 따라다니는데 기분이 어떤가.

“좋은 말이잖나. 감사하고 많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 음색이 독특한데 예전부터 그 목소리였나.

“원래는 허스키한 목소리였다. 지금도 말할 때 약간 허스키하다. 보컬을 도와준 작곡가가 평범한 목소리라며 제 색깔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나쁜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지금 목소리를 새롭게 찾았다.”

▼ 솔로로 데뷔해 아이돌그룹과 경쟁하는 것이 두렵진 않았나.

“전혀 신경을 안 썼다. 솔로와 그룹은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그룹에 더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하다. 퍼포먼스도 훨씬 우월하고. 감히 대적할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혼자 노래하면 많이 부족해 보일 수밖에 없지만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영역만 하면 된다고 여겼다.”

▼ 연습생 시절이 있었나?

“10개월간 연습생 생활을 했다. 연습생 기간이 짧아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했는데 회사(로엔엔터테인먼트)가 나를 많이 믿어줬다. 나 자신보다 더 많이 믿어줘서 빨리 데뷔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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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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